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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그리워 그린 그림들 모아 연 전시회SNS 스타 브라질 교민 이찬재 씨 ‘손자들을 위한 그림들’ 전시회 개최
이혜미 재외기자  |  carol.goldoce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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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5  13: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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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재 작가의 그림 전시회 ‘손자들을 위한 그림들’이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9일까지 서울 삼청동 주한브라질대사관 내 문화예술공간인 브라질 홀에서 열리고 있다. 아내, 손자와 함께 한 이찬재 작가 (사진 주한브라질대사관)

인스타그램에서 ‘손자 그림 그리는 찬 할아버지’로 유명한 이찬재 작가의 그림 전시회 ‘손자들을 위한 그림들’이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9일까지 서울 삼청동 주한브라질대사관 내 문화예술공간인 브라질 홀(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73, 2층)’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가 열리게 된 데는 손자들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절로 묻어나는 흐뭇한 사연이 있다.

이 작가는 30대 후반이던 지난 1981년 브라질로 삶의 터전을 옮긴 뒤 얼마 전 은퇴했으며, 은퇴 후 그는 두 손자들을 돌보는 낙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찬재 작가의 그림 전시회 ‘손자들을 위한 그림들’이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9일까지 서울 삼청동 주한브라질대사관 내 문화예술공간인 브라질 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주한브라질대사관)

하지만 딸 가족이 한국으로 이주하면서 그의 가장 큰 즐거움도 사라지고 말았다. 적적함에 힘들어 하는 아버지를 본 이 작가의 아들은 어린 시절 그와 여동생에게 그림을 그려주시던 모습을 떠올렸고, 다시 예전처럼 그림을 그려 인스타그램 계정이 올리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다른 그 나이 또래들처럼 이 씨에게도 인스타그램이라는 매체는 익숙지 않았지만,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손자들이 이 그림들을 보며 자신을 기억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는 한 장 두 장 그림을 그려 자신의 계정이 올리기 시작했다.

시작은 가족 프로젝트였지만 결과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됐다. 현재 이 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35만 명이며, 아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관련 영상을 본 사람 수는 630만 명에 달한다. 영국 BBC, 미국 NBC, 가디언지 등이 이 작가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찬재 작가의 그림 전시회 ‘손자들을 위한 그림들’이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9일까지 서울 삼청동 주한브라질대사관 내 문화예술공간인 브라질 홀에서 열리고 있다. 아내와 함께 웃고 있는 이찬재 작가 (사진 주한브라질대사관)

전시회 개막행사에서 이 작가는 “가족은 같이 살아야 가족이고, 몸과 몸이 부대끼고 얼굴의 표정을 보고 자주 만나고 자주 함께 음식도 먹고 해야 가까워 질 수 있고 측은함과 함께 이해심이 생긴다. 하지만 현대의 가족들은 떨어져 살아할 사정이 적지 않다”며 “이런 현대 가족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인스타그램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일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작가는 “이렇게 멋진 홀에서 전시할 수 있게 해주는 루이스 페르난도 세라 대사님 이하 직원 분들과 레다 킴 브라질문화원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찬재 작가의 그림 전시회 ‘손자들을 위한 그림들’이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9일까지 서울 삼청동 주한브라질대사관 내 문화예술공간인 브라질 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주한브라질대사관)

‘손자들을 위한 그림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이찬재 할아버지의 첫 개인전이며, 아름답고 부드러운 수채화 그림을 비롯해 그의 부인의 사랑스럽고 감동적인 글이 어우러져 있다.

전시장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방되며 개방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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