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민주평통, 통일 골든벨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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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민주평통, 통일 골든벨 행사 개최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8.06.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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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20여개 고교 한인동포 고교생 및 한국어 개설된 호주 고교생 등 130여 명 참가

▲민주평통호주협의회(회장 형주백)는 지난 5월 26일 스트라스필드 라트비안 홀에서 통일 골든벨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 민주평통호주협의회)

민주평통호주협의회(회장 형주백)는 지난 5월 26일 스트라스필드 라트비안 홀에서 통일 골든벨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의 만남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청소년들의 통일 상식을 겨루기 위한 골든벨 행사에는 시드니의 20여개 고교의 한인동포 고교생 130명이 참가했다. 이중에는 한국어가 개설된 고교의 호주 학생을 비롯 캔버라의 고교생들도 참가했다.

주시드니총영사관 윤상수 총영사와 김동배 부총영사, 김기민 시드니한국교육원장과 동포사회단체장들도 행사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어려운 한국 역사나 남북분단의 배경에 대한 문제를 참가 학생들이 척척 풀어갈 때마다 박수로 응원했다.

이날 예상 문제집이 사전에 참가자들에게 주어져 쉬운 문제는 모두 답을 풀어 갔다. 20여분이 지나면서부터 패자들이 등장했다. 4월 27일 남북 정상이 만난 장소의 이름을 대라는 단답형 문제가 나오자 130명중 거의 탈락하고15명만이 남았다.

▲ 골든벨 문제 풀고 있는 학생들.(사진 민주평통호주협의회)
▲ 패자부활전.(사진 민주평통호주협의회)

1차 탈락한 참가자들은 패지 부활전을 통해 재도전에 들어갔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엎치락뒤치락 하던 골든벨은 이성계 장군이 조선을 창건한 단초가 된 요동벌 정벌에서 회군한 지역의 이름 을 묻자 정답을 적은 참가자는 이다은 양과 이채원 양 2명이었고 결승전에 바로 들어갔다.

10여분간 진행된 대결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 원장의 부인 이름’을 대라는 문제에서 승부가 갈렸다. 혼스비 여고 11학년 이다은 양이 ‘이설주’라고 적어 골든벨의 위너로 등극했다.

▲ 골든벨 최종 우승자 기념사진.(민주평통호주협의회)

이 양은 평통사무처가 주관하는 세계 청소년 골든벨 행사의 호주 대표로 참가한다. 왕복 항공권과 3박4일의 체류 경비가 상금으로 주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학생 11학년들로 구성된 M.Y 댄스팀이 오프닝 공연을 했고 하모니가 중간 공연을 통해 흥을 돋았다.

▲M.Y 댄스팀이 오프닝 공연.(사진 민주평통호주협의회)

윤상수 총영사는 “참가자들의 한국 역사나 통일 상식 수준이 예상외로 높았고 참가자들의 진지한 모습에 감동 했다”고 평했고, 김민기 교육원장은 “호주 한인 청소년들이 역사 공부가 모국의 학생들 못지않았다”고 말했다.

이숙진 부의장은 “베트남을 비롯 아세안 지역 한인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이 잘 돼 있어 아세안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무척 놀라기도 한다”고 밝혔다.

형주백 회장은 “앞으로 여러 행사를 통해 한인 청소년들의 조국 사랑과 통일에 대한 새 지평을 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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