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꽝남성에 한국식 ‘벽화마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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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꽝남성에 한국식 ‘벽화마을’ 조성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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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 미술작가, 대학생 봉사단, 현지 미술교사 참여로 담장에 벽화 장식

▲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 Korea Foundation, 이하 KF)은 5월 31일,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에서 시행한 ‘베트남판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5월 9일부터 5월 30일까지 실시한 프로젝트 결과, 대형 벽화 6개를 포함한 30여 개의 신규 벽화가 탄생했다. (사진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 Korea Foundation)은 5월 31일,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에서 시행한 ‘베트남판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문화 공공외교 활동 중의 하나로 문화예술을 활용해 세계에 공헌한다는 기치 아래, 2016년에 땀끼시 땀타잉 벽화마을을 조성한 바 있는데, 벽화마을로 재탄생한 땀타잉 마을은 입소문이 나면서 조용한 어촌에 평일 500여 명, 주말 2,000여 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방문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최근에는 땀타잉 마을에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어린이들이 생기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켯고 이에 고무된 땀끼시 인민위원회는 올해 땀타잉 벽화마을을 확장하고 완성할 계획을 세웠고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한 번 더 협력해 주기를 요청했었다. 이에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지난 5월 9일부터 5월 30일까지 벽화마을을 확장하는 작업을 완성했다.

▲ 대형 벽화가 그려진 땀타잉 벽화마을. (사진 한국국제교류재단)(사진 한국국제교류재단)
▲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50여 개 가옥의 담장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도색하기 전의 담장 모습. (사진 한국국제교류재단)
▲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50여 개 가옥의 담장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도색 후의 담장 모습. (사진 한국국제교류재단)

벽화마을 확장 작업은 2016년에 이어 이강준공공디자인연구소에 벽화 기획 및 디자인을 의뢰하고, 노루페인트의 후원을 받아 시행됐다. 3주 동안 벽화마을을 완성하기 위해 한국 미술 작가 5명, 국내 대학생 봉사단 5명, 현지 미술 교사 20여 명, 베트남 미술 작가 5명, 그리고 마을 주민들까지 참여함으로써 대형 벽화 6개를 포함한 30여 개의 신규 벽화가 탄생했고, 50여 개 가옥의 담장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또한 관광객들로 하여금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마을 구석구석 포토존 벤치,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특히, 올해 프로젝트에서는 현지 미술 작가, 교사, 땀끼시 및 땀타잉현 인민위원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3회에 걸친 워크숍을 개최하고 벽화 사업 노하우 등을 전수해 이후에도 베트남 측에서 벽화를 잘 유지하고 보수할 수 있도록 힘썼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시형 이사장은 5월 30일에 개최된 완공식에서 “2016년부터 시작된 한-베 공동체미술교류사업이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땀타잉 마을이 한-베 우호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땀타잉 마을의 아이들이 완성된 벽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한국국제교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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