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필리핀에 ‘한국형 순찰차량’ 130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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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필리핀에 ‘한국형 순찰차량’ 130대 지원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5.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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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 수사역량 강화’ 공적개발원조사업으로 이철성 청장 직접 전달

▲ 이철성 경찰청장은 5월 29일 오후 ‘한국형 순찰차량 130대 전수 기념식’에 참석해 오스카 알바얄데 필리핀 경찰청장에게 모형 자동차 열쇠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경찰청 김재원 외사국장, 필리핀 알바얄데 경찰청장, 필리핀 플로레스 내무자치부차관, 이철성 경찰청장, 한동만 주필리핀대사 (사진 경찰청)

한국 경찰이 필리핀 경찰에 순찰차 130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 경찰은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5월 29일 필리핀 마닐라 케손시 경찰청에서 열린 ‘한국형 순찰차량 130대 전수 기념식’에 참석해 오스카 알바얄데 필리핀 경찰청장에게 모형 자동차 열쇠를 전달했다.

이 날 행사장에는 필리핀 정부 측에서 오스카 알바얄데 경찰청장, 프란시스 내무자치부 차관, 바우티스타 퀘존시티 시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한동만 한국대사와 심명섭 한국국제협력단 필리핀 사무소장,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등이 자리했다.
 

▲ 이철성 경찰청장은 5월 29일 오후 ‘한국형 순찰차량 130대 전수 기념식’에 참석해 오스카 알바얄데 필리핀 경찰청장에게 모형 자동차 열쇠를 전달했다. 필리핀 경찰 관계자들과 악수하는 이철성 경찰청장 (사진 경찰청)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프란시스 필리핀 내무자치부 차관은 “경찰 기관 간의 협력은 양국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찰간 협력은 물론 모든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행사 후 이철성 총장 일행을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면담을 가졌다.

한국 경찰청 관계자는 “양국 경찰은 ‘필리핀 경찰 수사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과거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기념식은 양국 경찰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행사”라며 “앞으로도, 외교부 및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치안협력 필요성이 큰 국가들을 대상으로 치안협력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왼쪽에서 다섯번째 흰 셔츠입은 이)은 5월 29일 저녁 한국형 순찰차 전달식 행사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이철성 경찰청장 일행을 초청해 면담을 가졌다. (사진 경찰청)

이번 한국형 순찰자 제공은 경찰청과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75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필리핀 경찰 수사역량 강화’ 공적개발원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에 따라 경찰청은 이번에 제공한 순찰차 130대를 비롯해 경찰 오토바이 142대, 현장감식 키트 120세트를 제공한다.

또한 현지 경찰 고위직과 실무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경찰시스템을 전수하고 필리핀 경찰 교육을 위해 필리핀 현지에 전문가도 파견할 계획이다.
 
▲ 이철성 경찰청장(왼쪽)은 5월 28일 오후 필리핀 경찰청 방문해 오스카 데이비드 알바얄데 필리핀 경찰청장과 향후 양국 치안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경찰청)

한편 전수식에 앞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5월 28일 델라로사 필리핀 교정청장(전 경찰청장)을 만나 한국인 범죄자 송환 협력 등을 논의하고 지난달 19일 새로 취임한 알바얄데 경찰청장과의 대화를 통해 양국 경찰 간 협력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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