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6.25전쟁 영연방 참전용사와 가족 84명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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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6.25전쟁 영연방 참전용사와 가족 84명 초청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8.05.2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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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전투 67주년 기념해 캐나다 보훈부장관 및 국회의원 4명도 방한 동행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가평전투 67주년을 맞아 6․25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한 영연방(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용사와 가족 등 84명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 시무스 토마스 오리간 캐나다 보훈부장관 (사진 국가보훈처)
이번 방한에는 시무스 토마스 오리간 캐나다 보훈부장관이 캐나다 국회의원 4명이 포함된 방한단 9명과 함께 방한해 참전용사들과 모든 일정을 동행하며 참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시무스 토마스 오리간 보훈부장관은 경호를 비롯 자신을 위한 특별한 배려를 원치 않으며, 모든 것을 참전용사들과 동일하게 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또 그는 방한 초청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한국정부의 유엔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를 확인하고, 참전용사들이 느끼는 생생한 감동을 공유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이번 방한하는 참전용사의 주요일정은 5월 27일 입국해 6월 1일에 출국한다. 5월 28일에는 주한 영연방대사관 주관으로 가평에 위치한 영연방 참전기념비에서 개최되는 가평전투 6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전우들을 추모한다. 오후에는 한복입기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에서 25일까지 감행된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영연방 제27여단이 3개 대대병력으로 3일 동안의 방어전을 전개해 자신들보다 무려 5배가 넘는 중공군을 막아 국군과 유엔군이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한 전투를 말한다.

29일에는 주한 캐나다대사관이 주관하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추모식에 참석해 그리운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묘역에 헌화 참배하며 이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30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에 방문해 참배한 후 전쟁기념관으로 이동해 전우들을 위해 헌화하고 기념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31일 오전에는 주한 영국대사관 주관으로 파주에 위치한 설마리전투추모공원에서 개최되는 글로스터(Gloucester)대대의 설마리/임진강전투 추모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서울 인사동과 고궁 등 시티투어 후 저녁에는 국가보훈처장이 주관하는 감사만찬에 참석한다.

설마리 전투는 1951년 4월 22일에서 25일까지 파주 적성 일대에서 영국군 29여군(5,700여 명)이 중공군 3만여 명의 남하를 저지한 전투를 말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됐으나, 2010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면서 참전용사를 대거 초청했다”며, “지난해까지 3만 2천여 명 유엔참전용사와 가족이 한국을 다녀갔으며, 국제보훈외교의 일환으로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대한민국’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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