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필리핀 한국어 교사 대상 연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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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필리핀 한국어 교사 대상 연수 진행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8.05.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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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 시범학교로 채택된 10개 중고등학교 15명의 교사 참가, 4주간 집중 교육

▲서강대 한국어교육원은 필리핀 공립 중고등학교 한국어 교사 연수회 수료식이 5월 18일 서강대학교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수료식 단체사진 (사진 서강대 한국어교육원)

서강대 한국어교육원은 필리핀 공립 중고등학교 한국어 교사 연수회 수료식이 5월 18일 서강대학교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4일부터 4주간 진행된 이 연수회는 2017년 필리핀 정부가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채택하면서 정규 학교 한국어 교사 양성을 위해 기획됐다.

올해 최초로 열린 이 연수회는 우리 교육부의 ‘2018년 해외 중고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대한민국 교육부, 주필리핀 대한민국외교부와 필리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필리핀 한국문화원과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원장 조학균)이 주관해 진행됐다.

마닐라에서 한국어 교육 시범학교로 채택된 10개 중고등학교에서 15명의 교사가 연수회에 참가했으며, 4월 24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5월 18일 수료식까지 하루 8시간, 4주간의 집중 연수를 받으며 한국어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쌓았다.

▲필리핀 한국어교사들의 수업 모습.(사진 서강대 한국어교육원)

연수를 진행한 한 관계자는 “연수 프로그램은 필리핀 한국어 교사들이 한국어, 한국어 교수법, 한국어 자료 개발 등 언어 교육자로서의 기본적인 전문성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생활에 밀착된 한국 문화를 직접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문화 교육의 전문성도 갖출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큰 특징”이라고 전했다.

▲ 필리핀 한국어교사들의 한국문화 체험 (사진 서강대 한국어교육원)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은 1990년에 개원한 이래 의사소통 중심적 한국어 교수법 개발과 정착을 주도해 왔으며, 국내외 한국어교사의 전문성 개발과 향상에 힘써 왔다. 국내 한국어 교육자 양성을 위한 한국어 교사 연수 과정을 비롯해 미국 초중고등학교 한국어 교사 연수회, 일본 오사카 한국어 교사 교육 등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왔다.

또한 교재 <서강 한국어> 시리즈 50여 권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의 대학교 및 한국어 교육 기관에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교재 가운데 하나다.

특히 필리핀은 필리핀 국립 대학교를 비롯해 아테네오 드 마닐라 대학 등 유서 깊은 대학에서 <서강 한국어>를 교재로 채택하고 있으며, 필리핀 한국어 교육자 워크숍을 통해서 필리핀인 한국어 교육자들에게 서강 교수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등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왔다.

▲ 서강대 한국어교육원은 필리핀 공립 중고등학교 한국어 교사 연수회 수료식이 5월 18일 서강대학교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사진 서강대 한국어교육원)

한국어교육원 관계자는 “미국, 프랑스, 태국, 인도네시아 등 최근 한국어를 제2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하는 국가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며, “필리핀 중고등학교 한국어 교사의 한국 현지 연수는 해외 정규학교 한국어 교육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양질의 한국어 교사를 양성하는 좋은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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