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총영사관 개방, 현지인 초청 한국문화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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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총영사관 개방, 현지인 초청 한국문화 알려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8.05.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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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주정부 주관 제7회 ‘유럽 주간’ 축제, 400 여 함부르크 시민 참여, 한복 체험 코너 특히 인기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은 5월 15일 저녁 총영사관을 개방해 현지 시민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동포서예가 ‘함양분’ 씨가 지도하는 서예체험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주함부르크총영사관(총영사 신성철)은 5월 15일 저녁 총영사관을 개방해 현지 시민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함부르크 주정부가 주관한 제7회 ‘유럽 주간’ 영사관 개방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유럽 주간’ 행사는 유럽 도시 중 가장 많은 국가의 영사관이 자리 잡고 있는 함부르크 시 정부가 주관하는 문화 행사로 올해는 한국총영사관을 비롯한 30개 총영사관(명예영사관 포함)과 외국문화기관 4곳 그리고 국제해양재판소(소장 백진현)도 참여했다.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은 5월 15일 저녁 총영사관을 개방해 현지 시민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식 시식 코너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함부르크 주정부 유럽주간 행사 담당자는 “유럽문화의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기념하고자 2018년을 유럽문화유산의 해로 처음 지정했다”며 “이는 유럽의 방대한 문화유산에 대한 역사와 가치의 인식을 높이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주간동안 유럽의 문화유산과 현재 유럽개발에 관한 90개가 넘는 행사가 펼쳐졌으며 아울러 시민들에게 유럽을 생각하고 이를 주제로 토론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됐다. 시민들은 콘서트, 강의, 전시회, 토론, 영화상영 등에 참여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영사관 개방 행사에서 함부르크총영사관은 서예 시연과 체험, 한복 입어보기 그리고 불고기, 잡채, 떡볶이, 김밥 등 전통음식 시식과 전통 음료 시음을 준비했다.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은 5월 15일 저녁 총영사관을 개방해 현지 시민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신성철 총영사 내외와 에콰도르 영사내외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동안 이어진 이번 행사에는 약 400여 명의 함부르크 시민들이 총영사관을 방문했다.

특히 한복 입어보기 체험에는 한때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방문객들은 함부르크 한인여성회(회장 김선배)와 총영사관 공동으로 준비한 혼례예복과 개량한복을 입고 즐거워했으며, 특히 원색의 강한 색채감으로 화려한 멋을 풍기는 전통 혼례복에 매료됐다.

여성들은 머리에 족두리를 얹고, 드림댕기까지 달았고, 남성들은 사모로 머리장식까지 하니 한국인 못지않게 현지인에게도 한복이 잘 어울려 보였다. 소규모로 제작된 전통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한복체험 코너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매우 인기가 높아 대기 줄이 늘어섰고, 마감 직전까지도 찾아온 방문객들도 있었다.

▲주함부르크총영사관은 5월 15일 저녁 총영사관을 개방해 현지 시민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방문객들은 전통한식을 시식하고 전통 음료를 마시면서 감탄사를 내뱉었고 동포서예가 ‘함양분’ 씨가 지도하는 서예체험에도 많은 현지인들이 발걸음이 이어졌다. 

▲신성철 총영사(왼쪽)와 함부르크 교육청 라이너 슐츠 교육부차관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날 행사에 함께한 라이너 슐츠 함부르크 주정부 교육청 교육부 차관은 “아직 한국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총영사관은 두 번 찾았다”며, “한국 교육과 긴밀한 관계가 있어서인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망설임없이 영사관 개방 행사에서 한국 영사관을 찾았다”고 말했다.

행사 내내 방문자들과 즐겁게 대화를 이어간 신성철 주함부르크총영사는 “현지인들과 함께 하는 공공외교에 큰 의미가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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