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동포 일본대사관 앞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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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동포 일본대사관 앞 시위
  • 신성준
  • 승인 2004.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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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세대 40여명 한국 영주귀국 촉

사할린 한인동포 1세대 한국 영주귀국과 제반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촉구 집회을 가졌다.

지난 3일 모스크바 주러시아 일본 대사관 앞, 집회에 참가한 약40여명의 참석자들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의 식민지 통치 하에서 일본인 권력에 희생된 모든 사할린 한국인의 명예를 걸고 일본정부에 대한 요구 결의서를 일본 대사관측에 전달했다.

결의문 전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남한에서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 당하고,종전 후에도 일본이 강제 이주자들을 일본을 통해 다시 한국으로 송환시켜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의무를 다하지 못한 일본 정부는 사할린에 남게 된 사할린 한국인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

▲대한민국에서 정착을 원하는 피해 1세대 사할린 한국인들을 위해 일본 정부는 그들이 대한민국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집을 임대 또는 건축하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

▲대한민국에서 정착을 원하지 않는 피해 1세대 사할린 한국인들을 위해 일본 정부는 러시아 또는 러시아 연방국가에서 그들이 거주할 집들을 건축하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그들의 사회 보장문제를 해결하라.
▲사할린 한국인들을 위해 기금을 조성하라. 다만 이 기금의 상당 부분을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은행 업무 마비로 인하여 임금,보험료을 받지 못한 사할린 한국인들과 그리고 상응하는 문서의 분실로 인해 자신의 재산을 찾을 수 없는 사할린 한국인들을 위해 사용하라.
▲두 번의 강제적 군사동원 당한 사할린 한국인들의 문제를 해결하라.


박노영(70.모스크바 사할린 한인협회)회장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60여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할린 한국인들에게 벌어진 극적인 드라마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어난 많은 비극적인 사건들 중에 하나이며 그 고통과 비극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 주어진 문제들은 기나긴 세월이 지났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으며 이 문제에 대해 일본 민족은 물질적,정신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한 뒤 "지금은 일본 민족과 사할린 한국 민족 간의 비극적인 관계를 청산해야 할 때"라고 밝히고 "이러한 것들을 요구할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앞으로도 러시아에서 뿐만이 아니라 일본,대한민국,세계 각국에서 유사한 방법으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사할린 한국인 사회 단체"는 2002년 4월에 결성되어 현재 공식회원 1천명으로 모스크바,오블라스찌,상트 뺴째르부르크,뜨베리 지역등에 거주하며 한국 이산가족협회(로스토프 나 도누)의 일원으로 각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참고:당시 사할린 한국인 피해자 4만5천명,현재1만5천명 생존)

모스크바=신성준기자<재외동포신문 designtimesp=28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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