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퀴즈 온 코리아’ 아르헨티나 대표 선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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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퀴즈 온 코리아’ 아르헨티나 대표 선발전
  • 서경철 재외기자
  • 승인 2018.05.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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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 학생 등 현지인 130여 명 참가, 대상 수상 곤잘로 베요 씨 가을 본선 진출

▲ ‘2018 퀴즈 온 코리아’ 아르헨티나 대표 선발전이 5월 12일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 1층 세종홀에서 열렸다. 홀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매년 추석 명절 때에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한국방송공사(사장 양승동)가 함께 주최하는 ‘퀴즈 온 코리아’  대회 본선에 출전할 아르헨티나 대표 선발전이 5월 12일 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 1층 세종홀에서 열렸다.

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대사 임기모)과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이 2015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이번 선발전에는 아르헨티나 시민 130여명이 참가했다.

장진상 한국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퀴즈 온 코리아’는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있어 매년 개최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을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또한 양국 간 우호를 증진하는 상호 이해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 1라운드는 서바이벌 퀴즈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관련한 시사, 정치, 경제, 역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사지선다형 객관식 문제들이 출제됐다.

한국의 고유 문자 이름은 무엇인가 묻는 질문 등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어렵지 않게 정답 행렬을 이어갔으나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문화유산인 한글 14 자음 중 마지막에 위치하는 자음을 묻는 문제에서는 탈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탈락자에겐 두 차례 패자부활 기회가 주어졌고 1라운드의 치열한 경쟁 끝에 끝까지 생존한 9명이 2라운드 진출 자격을 얻었다.
 
▲ ‘2018 퀴즈 온 코리아’ 아르헨티나 대표 선발전이 5월 12일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 1층 세종홀에서 열렸다. 2017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 아르헨티나 댄스부문 수상자인 더블케이의 댄스 공연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2라운드는 객관식과 주관식 10문제를 출제해 가장 높은 득점자 한 명을 가리는 방식이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 마지막 문제까지 3명의 동점자가 나와 연장 라운드까지 가서야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 최 종우승자가 정해졌다.

영광의 주인공은 인사관리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곤잘로 베요' 씨였다. 가을 본선 출전권과 함께 부상으로 최신형 휴대전화를 받은 베요 씨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을 처음 알게 됐고 시간이 날 때마다 혼자 공부해 왔는데 이렇게 아르헨티나를 대표해 결승전에 참가하게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자랑스러운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등은 체육학과에서 태권도를 전공하고 있는 여대생 '로시오 마리스타인' 씨가 차지했다. 그녀는 “한국어로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한국에 관심이 생겼고, 이번 대회를 위해 밤을 새워가며 준비해왔다”며 “한류와 더불어 태권도가 세계를 대표하는 무도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3등을 차지한 클래식기타 전공 '마르코 소피엔티니' 씨는 “부모님의 권유로 한국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수상이라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베요씨와 함께 2등, 3등 수상자에게도 최신형 휴대전화가 부상으로 전해졌다.

한편 선발 대회 중간에 한국 전통무용 부채춤과 2017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 아르헨티나 댄스부문 수상자인 더블케이의 공연이 열려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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