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메콩 평화포럼, 하노이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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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메콩 평화포럼, 하노이서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5.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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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 주최, ‘한반도 정세 진단과 전망’과 ‘한-메콩 협력과 번영 방안’ 주제 논의

▲‘2018 한-메콩 평화포럼’이 5월 10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사진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2018 한-메콩 평화포럼’이 5월 10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서부협의회(회장 김정인)와 베트남 사회과학원이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는 ‘4.27 남북정상회담’ 성공의 흥분이 채 가라앉기 전에 열린 때문인지 시종일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더불어 포럼의 내용도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맞물리며 자리한 이들의 호응도도 높았다. 
 
▲‘2018 한-메콩 평화포럼’이 5월 10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환영사하는 김정인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장 (사진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김정인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남북 정상의 역사적 만남은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이 됐고 북한의 개혁과 개방은 베트남을 롤모델로 삼을 것으로 본다”며 “신남방정책의 교두보가 될 베트남의 경험을 공유함은 물론 메콩벨트에 속한 다른 세 나라의 추진공동체로서 역할이 중요하며 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콩벨트 4개국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다.
 
▲‘2018 한-메콩 평화포럼’이 5월 10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기조연설하는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사진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기조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1월에 사람(People)·평화(Peace)·상생번영(Prosperity) 공동체 등 이른바 ‘3P’를 핵심으로 하는 대 아세안 협력 구상인 ‘신남방정책’을 공식 천명했다”며 “베트남을 위시한 메콩지역의 국가들은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국가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처장은 “‘4.27 판문점 선언’은 남과 북이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과 핵 위협이 없는 공고한 평화체재를 구축해 가겠다는 것을 전세계에 천명한 평화선언으로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며 “개혁개방에 성공한 베트남의 경험이 북한의 개혁개방과 한반도 평화번영에 중요한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 한-메콩 평화포럼’이 5월 10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사진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김도현 주베트남대사는 축사에서 “세계가 한반도를 주시하는 역사적 배경 속에 한-메콩 평화포럼의 의미가 깊다”는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베트남은 신남방정책의 메콩지역 핵심기지로 한국과 지정학적 사회 문화적 동질성으로 기적에 가까운 관계를 형성했다며 외교는 테크닉이 아닌 진정성이라고 말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은 북한이 북미회담을 통해 훨씬 더 본질적인 협상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는 통일보다는 평화와 공동번영 이루는 걸 선결과제로 삼고 있으며 적대적 갈등을 풀어내고 공동번영으로 가다 보면 통일은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주관은 북한이 오는 북미회담을 통해 체제안전 보장과 북미 수교 등을 제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반도 정세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한 1세션에서 사회자 고유환 교수는 다자간 평화협정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동북아 안정과 평화에 대한 이의는 없다며, 북한은 체재 안정을 담보로 미국과의 적대관계를 해소하는 미션이 남았다고 말했다. 또한 고 교수는 북한이 호랑이 등에 올라탔고 내려오기 전에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 한-메콩 평화포럼’이 5월 10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사진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2세션 ‘한-메콩 협력과 번영 방안’에서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평화와 경제는 따로 나눌 수 없다며 협력국과의 균형 있는 외교를 하겠다는 게 신남방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공동의 대응이 필요하며 아세안 메콩지역에서의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이 산업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기술이전과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해야 무역적자 개선할 수 있으며 노동력의존 저 부가가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포용적 경제연대와 공동추진체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숙진 민주평통 아세안지역회의 부의장, 팜흥하이 베트남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과 동남아서부협의회(하노이, 호치민,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소속 자문위원 45명 그리고 한인사회 주요인사 등 약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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