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 9일간 대단원의 막 내려
상태바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 9일간 대단원의 막 내려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5.09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2만 명의 시민 방문해 성료…세종의 발자취 좇는 프로그램 큰 인기 끌어

▲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5월 9일,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9일간 개최된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에 약 42만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세종 즉위 600주년,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한 개막제에는 1,5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자리했다. (사진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5월 9일,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9일간 개최된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에 약 42만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별히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치러진 궁중문화축전은 세종의 대표적인 업적들을 되돌아보고, 그의 정신을 조선시대 종합예술축제인 ‘산대희’로 풀어낸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그중 세종의 발자취 좇아가는 생생한 역사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끓었는데, 특히, ‘세종 즉위 600주년,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세종이 꿈꿨던 미래를 현대기술과 전통예술이 만난 무대로 선보인 개막제는 1,500명 이상의 시민들이 함께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날 참석한 김정숙 여사는 “개막제 전날 있었던 남북정상회담 장소에 훈민정음 서문을 놓았다”며, “세종대왕의 정신이 남북의 지도자들에게 큰 영감을 줬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축사로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밖에도 세종의 정신과 업적을 재해석한 예산대 시민 퍼레이드 ‘세종의 꿈’, 뮤지컬 세종이야기 ‘왕의 선물’, 한글의 원리와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조형물 전시 ‘한글 타이포展’ 등을 통해 관람객들은 세종의 애민정신이 오늘날 지니는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 예산대 시민 퍼레이드 ‘세종의 꿈’. (사진 한국문화재재단)

이와 더불어 이번 축전은 시민들의 공모를 통해 만들어진 프로그램뿐 아니라 역사적 콘텐츠에 흥미로운 스토리를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전으로 의미를 더했다. 

시민들이 대신, 상궁, 나인 등으로 변신해 조선 영조대의 하루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전 대표 프로그램인 ‘시간여행 그날’은 총 1,385명이 지원해 선발 단계에서부터 7: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각자 맡은 배역에 몰입해 전문 배우 못지않은 열연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경회루 야간음악회 ‘경회루의 밤’, 창경궁 ‘고궁음악회’, 덕수궁 야간음악회 ‘덕수궁의 선율’ 등 축전 기간 내내 각 궁에서 진행된 야간 음악회에도 늦은 시간까지 방문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청사초롱을 들고 달빛으로 물든 궁을 산책하는 ‘창덕궁 달빛기행 in 축전’은 사전 예매 오픈 당일 티켓이 매진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깊은 밤 어둠이 내려앉은 창덕궁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이 살아있는 궁궐 속에서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축전을 통해 보내주신 많은 격려와 성원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회루에서 펼치진 야간음악회 ‘경회루의 밤’. (사진 한국문화재재단)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