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와이카토한인회 어버이날 기념 역사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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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와이카토한인회 어버이날 기념 역사탐방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5.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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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과 함께 와이카토 인근 피롱이아 및 테아와로아 역사 유적지 둘러봐

▲ 뉴질랜드 와이카토 한인회(회장 고정미)는 한뉴우정협회(공동회장 리차드 로렌스)와 공동으로 지난 5월 5일,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맞아 와이카토 인근의 피롱이아 및 테아와로아 역사 유적지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역사탐방을 겸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사진 뉴질랜드 와이카토 한인회)

뉴질랜드 와이카토 한인회(회장 고정미)는 한뉴우정협회(공동회장 리차드 로렌스)와 공동으로 지난 5월 5일,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맞아 와이카토 인근의 피롱이아 및 테아와로아 역사 유적지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역사탐방을 겸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연세가 90세에 이른 어르신 40여 명이 참가해 한 대의 버스를 빌려 출발했다. 해밀턴을 떠나 첫 목적지인 피롱이아 퍼레스트 공원으로 가는 동안, 어르신들은 오늘 탐방할 유적지에 대해 영어와 한국어로 알아보면서 빨간 줄을 치며 열심히 듣고, 질문 및 대답하는 모습은 마치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을 떠올리게 했다.

해밀턴이 한 눈에 들어오는 산중턱의 공원에 도착해서는 한인회가 준비한 간식과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만끽했다. 어르신 한 분은 “집에서 30분 거리에 이런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즐거워하셨다.

▲ 피롱이아 타운에 있는 박물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어르신들. (사진 뉴질랜드 와이카토 한인회)
▲ 두 번째 목적지인 피롱이아 타운에서는 박물관 및 역사 유적지를 돌아보았다. (사진 뉴질랜드 와이카토 한인회)

피롱이아 퍼레스트 공원을 떠나 두 번째 목적지인 피롱이아 타운에서는 박물관 및 역사 유적지를 돌아보았다. 이곳은 박물관을 비롯해 대를 이어 운영하는 지역 허니샵 등이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본래 교회건물이었으나 현재는 전쟁 관련 사료를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에서는 100여 년 전 과거의 뉴질랜드 역사를 경험해 보는 귀한 시간이 됐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테아와무트 수영장으로, 이곳은 아담한 사우나와 온천이 한곳에 잘 정비된 장소다. 여기에서 한인회가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함께 점심을 먹은 후, 어르신들은 수영과 사우나 그리고 작은 온천과 인근의 장미공원을 각자 취향대로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 어르신들과 역사 탐방 참가자들이 한인회가 준비한 도시락을 함께 먹고 있다. (사진 뉴질랜드 와이카토 한인회)
▲ 어르신들이 자유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뉴질랜드 와이카토 한인회)
▲ 테아와무트 수영장에서 자유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 (사진 뉴질랜드 와이카토 한인회)

자유 시간이 끝나고 다시 모여 마지막 단체사진을 찍은 후, 돌아가는 버스에서는 오늘 하루 듣고 배웠던 역사 탐방에 대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기 위한 리차드 로렌스 회장의 퀴즈가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오늘 하루 동안 둘러본 피롱이아와 테아와무트 지역에 대한 역사 퀴즈를 막힘없이 풀어내 기억력에 감탄을 자아내게 했으며, 정답을 맞힐 때마다 주어지는 선물에 다 같이 축하 박수를 보내며 함박 웃음꽃을 피웠다.  

버스 안에서의 퀴즈가 끝난 후에는 어르신 한분 한분에게 오늘 행사에 대한 참여 소감을 듣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특히, 올해는 오클랜드 지역에서 사시는 어르신 세 분 뿐만 아니라, 한뉴우정협회 키위 멤버들도 참석해 더욱 풍성한 결과를 낳았다. 어르신들은 “내년 어버이날에도 살아서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며 아쉬움을 뒤로한 채 헤어졌으며, 한인회 회원들은 어르신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고국의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고정미 회장은 “와이카토 한인회가 주관하는 어르신들 섬기기 행사는 해밀턴의 주사랑 교회와 지구촌 교회 그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물심양면 도움을 주는 여러 한인 업체의 협찬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고정미 회장과 한뉴우정협회 키위 멤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뉴질랜드 와이카토 한인회)
▲ 어버이날 기념 역사탐방에는 40여 명의 어르신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 뉴질랜드 와이카토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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