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전통무예 체험여행’ 시범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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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전통무예 체험여행’ 시범사업 선정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5.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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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택견, 부산・무주 태권도, 동해・제천 궁도 등 전통무예와 관광 콘텐츠 결합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강옥희)와 함께 5월 4일, 전통무예 체험 프로그램의 관광 자원화를 위한 5건의 시범사업인 ‘전통무예 체험여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무주 태권도원에서 외국인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강옥희)와 함께 5월 4일, 전통무예 체험 프로그램의 관광 자원화를 위한 5건의 시범사업인 ‘전통무예 체험여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통무예 체험여행’은 전통무예를 발굴해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와 접목함으로써 관광 자원으로 새롭게 육성하는 관광 콘텐츠다. 그동안 큰 규모의 스포츠 행사·축제 등이 개최될 때 전통무예를 관광 상품화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지역연계관광과 결합해 지속 가능한 상품화로 이어진 적은 없다. 이에 문체부는 올해 전국체전 전통무예 종목인 택견, 태권도, 궁도, 씨름을 다루는 지자체 추천 프로그램 중 시범사업을 선정했다.

이번에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전통무예 체험여행은 ▲ 충주 택견 ‘이크 에크 옛 택견판’, ▲부산 태권도 ‘오륙도 바다를 돌려차다’, ▲ 무주 태권도 ‘위대한 체인지(體認至)의 시작’, ▲ 동해 궁도 ‘설렘 반, 호기심 반’, ▲ 제천 궁도 ‘활에게 길을 묻다’ 등 5건이다.

▲ 전국 최초로 서양의 비보잉(B-Boying, 브레이크댄싱)과 택견이 결합된 역동적인 공연을 펼쳐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바 있는 충주 시립택견단의 공연 모습.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 외국인들이 충주 택견을 배우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충주의 ‘이크 에크 옛 택견판’은 전국 최초로 서양의 비보잉(B-Boying, 브레이크댄싱)과 택견이 결합된 역동적인 공연을 펼쳐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바 있는 충주 시립택견단이 택견을 더 많은 관객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한 상설공연이다. 또한 충주시는 세계무술박물관, 수안보 온천, 하늘재, 고구려비전시관 등 다양한 관광지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충주무술축제·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으로, 택견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된다.

부산의 ‘오륙도 바다를 돌려차다’는 지난 2014년 부산시에서 ‘품질인증 문화체험장’으로 인증 받은 태권도장에서, 스페인·카자흐스탄 등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 한국의 수련생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특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시 인근의 유엔기념공원, 오륙도 스카이워크, 이기대 갈맷길, 광안리·해운대 해수욕장 등 관광 인프라를 홍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부산의 ‘오륙도 바다를 돌려차다’ 프로그램.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 외국인들이 ‘품질인증 문화체험장’으로 인증 받은 부산 태권도장에서 태권도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무주의 ‘위대한 체인지(體認至)의 시작’은 2014년 개원한 국립태권도원과 연계된 관광체험 프로그램으로,  무주시는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반디랜드, 덕유산, 와인동굴 등 인근 관광지와 태권도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실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해의 ‘설렘 반 호기심 반’ 프로그램(심곡약천마을)과 제천의 ‘활에게 길을 묻다’ 프로그램(수산슬로시티 주민협의회)은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는 공정여행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평가된다.

▲ 동해 궁도 활쏘기 시범 모습.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 제천 궁도 체험장에서 궁도를 체험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는 "앞으로 관광공사와 함께 전통무예 체험여행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규 선정 전통무예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 상품화 추진을 위한 고품격화 시범 테스트, 국내외 통합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정책 담당자는 “전통무예 체험여행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자원이자 아름다운 눈길을 끄는 고품격 관광콘텐츠로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계인이 함께하는 태권도.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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