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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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5.0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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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 종의 식물 식재, 백두산 호랑이가 뛰노는 숲 등 다양한 전시원 구비

▲ 5월 3일 개장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우리나라 산림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하며, 경북 봉화군에 5,179ha규모로 조성돼 아시아에서 최대, 전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사진 산림청)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5월 3일,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관리원에서 운영·관리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정식 개장을 앞두고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숲을 누리다 행복을 나누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역주민, 지자체, 전국 수목원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 김재현 산림청장이 개원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산림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우리나라 산림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하며, 경북 봉화군에 5,179ha규모로 조성돼 아시아에서 최대, 전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수목원에는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교육연수동과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 저장시설인 ‘시드볼트’, 산림환경연구동, 방문자센터, ‘호랑이숲’ 등 산림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특히, 206ha에 달하는 중점시설지구에는 어린이정원, 암석원, 만병초원, 거울정원 등 총 27개의 다양한 전시원이 있으며 2,002종 385만 본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 세계 최초의 지하 터널형 야생식물 종자 저장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 이 시설은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식물 종자를 안정적으로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 산림청)
▲ 백두산호랑이 한청이(암컷, 13살)와 우리(수컷, 7살)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호랑이 전시원 숲을 거닐고 있다. (사진 산림청)

이번에 개장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앞으로 백두대간의 산림생물자원을 보전·활용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한 남·북한 백두대간 연결 등 북한지역의 식생 복원을 위한 조사·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현 청장은 개원식 축사에서 “기후·식생대별 국립수목원을 조성해 산림생물자원의 보전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며, 나아가 국민들에게 산림교육·문화·휴양공간을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수목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은 기후·식생대별 산림생물자원의 보존·활용을 위해 2020년까지 온대 중부권역에 국립세종수목원을, 2026년까지 남부 해안권역에 국립새만금수목원을 추가로 조성·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식 기념 종자 수탁 저장식. (사진 산림청)
▲ 개장식에는 지역주민, 지자체, 전국 수목원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인사말하는 김재현 산림청장 (사진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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