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동포들, 국내 첫 입양국제회의서 토론>
상태바
<입양동포들, 국내 첫 입양국제회의서 토론>
  • 연합뉴스
  • 승인 2004.08.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호범 美워싱턴주 의회 부의장 '입양은 축복' 특강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 해외 입양 동포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입양관련 국제회의에 패널리스트로 참석, 국내ㆍ외 입양의 현황과 대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대한사회복지회는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 문화회관에서 국내 입양과 해외 입양 등 2가지 주제로 `입양 국제 컨퍼런스'를 열기 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 회의에는 입양아 출신인 신호범(미국명 폴 신) 미 워싱턴주 의회 부의 장과 마그리트 헤닝슨(스웨덴 입양기관 소속 사회사업가)씨, 캐슬린 버기스트(美 네 바다대 조교수)씨, 캐슬린 사코(美 입양기관 사회사업가)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 부의장은 1935년 경기 파주시 금촌에서 태어나 고아로 자라다 18세에 미국에 입양됐으며, 워싱턴 주립대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메릴랜드대 등에서 교수 로 재직하다가 정계로 진출, 아시아계 첫 하원의원을 거쳐 작년 워싱턴주 상원의원 에 당선됐다.

신 부의장은 회의에서 `입양은 축복이다'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마그리트 헤닝슨, 캐슬린 버기스트, 캐슬린 사코 씨 등도 각각 스웨덴과 미 국 등으로 입양돼 현지 입양기관 등에서 일해온 인물들로 성장과정과 자신이 받은 사회적ㆍ법적 혜택 등을 설명하고 국내외 학자들과 함께 해외 입양의 현황과 대안 등을 토론하게 된다.

대한사회복지회 임영옥 부장은 "한국 입양역사 50년을 맞아 국내서 처음으로 입 양 관련 국제회의를 열게 됐다"며 "입양 문제는 음지에서 논의하기보다 과감하게 학 문적이고 공개적으로 접근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열악한 국내 입양의 현실과 국외 입양 현황 및 입양정책 등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하겠다"며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한국사회의 아동복지 문제에 합리적으 로 접근해 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