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전국체전 앞두고 태권도복 800벌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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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전국체전 앞두고 태권도복 800벌 기증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8.05.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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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후원, 제2회 캄보디아 전국체전 개막식 태권도 특별시범 공연단 단복으로 사용될 예정

▲오낙영 주캄보디아대사가 헹 추온 나론 캄보디아 교육체육부장관에게 태권도복 증정패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제2회 캄보디아 전국체전을 한달 여 앞둔 지난 4월 30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수도 프놈펜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 다목적홀에서 태권도복 증정식이 열렸다.  

2만불 상당 800벌에 달하는 태권도복은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되었으며, 이달 25일 수도 프놈펜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2회 캄보디아 전국체전 개막식 태권도 특별시범 공연단 단복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증정식에는 오낙영 주 캄보디아대사와 행 추온 나론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장관 겸 캄보디아 태권도협회장, 킴 세타니 차관, 헴 삼낭 캄보디아 태권도 협회 부의장, 최용석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감독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손 시브메이 선수 등이 참석했다. 

▲ 이번 태권도복증정식에는 210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손 시브메이 선수(왼쪽)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또한 바이욘TV 등 현지 방송매체와 신문사들의 취재경쟁도 뜨거웠다.

오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태권도 도복은 한국민들이 캄보디아 국민께 드리는 작은 성의이자, 감사의 표시다. 캄보디아 최대 규모 스포츠 행사인 전국체전에서 남북의 태권도가 시범공연을 펼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부디 성공하길 기원한다. 아울러 태권도를 넘어 양국 우호관계증진과 스포츠발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헹 장관은 “경제인의 한사람으로서 한국이 지난 30년간 엄청난 경제 발전을 이룩한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캄보디아가 보고 배워야 할 덕목으로 생각한다”며 “캄보디아 태권도발전을 위해 애써준 국기원과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그리고, 20년 넘게 캄보디아 태권도발전을 위해 헌신한 최용석 국가대표 감독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지난해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시범을 보인 북한 ITF태권도연맹 시범단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는 훈센총리를 비롯한 현지 정부 고위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폐막식에는 북한이 주도해온 ITF 태권도연맹 현지군인 태권시범단의 공연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남북 지도자들로부터 태권도를 배운 현지군인들의 시범공연은 4.27 남북정상회담이후 조성된 남북화해 분위기속에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지난 4월 30일 오전 주캄보디아대사관 다목적홀에서는 캄보디아전국체전 개-폐막식 남북한 태권도 시범을 축하하는 의미로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회장 이중근)이 후원한 2만 달러 상당의 태권도복 증정식이 열렸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대사관 측은 “태권도복 증정 및 전국체전 태권도 시범공연을 통해 캄보디아 내 한국의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저변인구 확대와 함께, 양국 민간스포츠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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