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경, 이바라키현에서 K-종이접기 특강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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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경, 이바라키현에서 K-종이접기 특강 열려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8.05.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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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라키 조선초중고급학교 어머니회의 초청으로 열린 특강에 초등부 학생들, 학부모, 교사 등 50여 명 참석

▲ 일본을 방문 중인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 재능기부봉사단이 지난 4월 27일 동경한국학교(교장 김득영)에서 K-종이접기 특강을 개최 후 기념 촬영을 했다.(사진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일본을 방문 중인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 재능기부봉사단이 지난 4월 27일 동경한국학교(교장 김득영)에 이어 29일에는 이바라키 조선초중고급학교에서 K-종이접기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바라키 조선초중고급학교 어머니회의 초청으로 열린 이번 K-종이접기 특강에는 이 학교 초등부 학생들과 어머니회 학부모와 교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종이접기를 처음 접해 어색해 하던 학생들도, 손자, 손녀를 따라 얼떨결에 참석한 여든 고령의 동포할머니도, 김영만 원장의 재밌는 진행과 봉사단 지도강사들의 친절한 지도를 받으며 즐겁게 종이를 접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 날 특강은 지난해 말부터 종이접기로 만든 치마저고리 전시작품수로 세계 기네스기록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는 이 학교 어머니회가 종이문화재단에 자신들의 종이접기기법에 대한 인증을 의뢰한 것이 인연이 됐다.

▲ 4월 29일 일본 이바라기조선학교에서 열렸던 K-종이접기특강에서 참가학부모와 학생들이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고깔을 쓰고 ‘조이, 종이, JOY’를 외치고 있다.(사진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김영만 원장은 “특강은 특강대로 어린 학생들에서부터 어르신까지 수업 내내 누구 하나 자리를 뜨지 않고 열심히 종이를 접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정 많은 분들이어서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질 때는 잠깐의 만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어머니회분들과 우리 봉사단 선생님들이 서로 부등켜 안고 이별을 아쉬워하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4월 27일에는 업무협약학교인 동경한국학교에서 K-종이접기 특강이 진행됐다. 초등부 4, 5학년 240명 학생들과 교사들이 참여했던 동경한국학교 특강에서 김영만 평생교육원장은 종이접기의 모태인 고깔에 대해 설명하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종이비행기, 바람개비, 요술꽃 접기를 지도했다.

김영만 원장과 함께 일본을 방문 중인 종이문화재단의 재능기부봉사단(단장 박미자 종이문화재단 관악종이문화교육원장) 지도강사들이 모두 나서 보조교사로 수업 진행을 도왔다.

김득영 교장은 지난 2015년 세미나에 이어 이번 특강까지 두 차례 교육교재와 재료를 지원한 종이나라(대표 정도헌 회장)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 감사장 수여 후 기념사진.(사진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은 한일 수교 50주년이었던 2015년 동경한국학교를 중심으로 동경내 한글학교 교사와 학생을 위한 「대한민국 K-종이접기문화 세계화한마당」을 열고, 심화교육을 통해 66명의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와 42명의 「대한민국 종이접기어린이급수 마스터」를 배출한 바 있다.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이사장은 “2015년 행사에 참가했던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어우러져 삼국시대 이전부터 내려온 종이접기의 모태, 고깔을 쓰고 함께 ‘조이, 종이, JOY’를 외쳤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이번 특강이 두 학교에 다니는 우리 동포 학생들에게 유구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종이접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킨 귀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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