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26주년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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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26주년 기념행사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4.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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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영웅에게 감사담은 상 전하며 미래 한-흑 커뮤니티 화합 다짐

▲ 26주년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기념행사가 4월 29일 로스앤젤레스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름 없는 영웅 시상식 수상자들과 함께 (사진 로스앤젤레스한인회)

로스앤젤레스한인회(회장 로라 전)는 지난해 한인이민역사가 시작된 이래 찾아온 가장 큰 아픔인 ‘4.29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25주년을 맞이해 각 인종 공동체 간 진정한 화해와 미래의 화합을 위해 한인, 흑인, 라틴계, 유대계 커뮤니티를 비롯해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 허브 웨슨 로스앤젤레스 시 의장, 마이크 퓨처 로스앤젤레스 시 검사장 등 지역 정치인을 아우르는 52개 단체와 기관이 함께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 26주년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기념행사가 4월 29일 로스앤젤레스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름없는 영웅상 수상자 오르테가씨와 기념촬영 (사진 로스앤젤레스한인회)

이후 1년 동안 로스앤젤레스한인회는 특히 흑인 커뮤니티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며 지난 아픔을 잊고 미래의 소중한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특히 지난해 9월 사우스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 리커스토어(주류상) 주인과 흑인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일어났을 때도 한인 및 흑인커뮤니티 , 그리고 지역정치인이 함께 공동으로 신속하게 대처해 더 큰 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막았다.

지난 4월 29일 로스앤젤레스 한인회관에서 열린 ‘4.29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26주년 기념행사는 지난 1년간 기울인 노력들을 확인하고 더욱 더 평화로운 미래를 기원하는 시간이었다.

▲ 26주년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기념행사가 4월 29일 로스앤젤레스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촛불점화 (사진 로스앤젤레스한인회)

로라 전 로스앤젤레스한인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양 커뮤니터 화합을 기념하는 촛불 점호, 에나 러브 시인의 특별 시 낭송, 이름없는 영웅 시상식, 폭동 당시 희생된 63인에 대한 묵념, 축복 기도 순으로 이 행사는 한-흑 양 커뮤니티에서 약 140명이 참가해 26년 전 그 날을 다시 한 번 기억했다.

특히 ‘이름 없는 영웅’ 시상식에서는 지난 1992년 폭동 발발 이래 개인과 단체, 협회 등을 통해 커뮤니티 간 화합과 교류를 이어오는 데 가교가 된 이들을 한-흑 양 커뮤니티에서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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