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학서 사용할 한국학 교과서 편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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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학서 사용할 한국학 교과서 편찬된다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4.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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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연방대학교 ‘제5회 국제한국학 학술대회’서 한국학 교과서 개발 내용 발표

▲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는 지난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본교에서 ‘제5회 국제한국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러시아연방 카잔의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는 지난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본교에서 ‘제5회 국제한국학 학술대회’를 개최해 ‘한국학 교과서 편찬’에 대한 중간 점검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카잔연방대학교는 2016년 6월부터 한국교육부 사업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시행하고 있는 ‘따따르스탄 및 러시아 남부 지역의 한국학 교육·연구·확산 기반 구축’ 연구 사업에 러시아와 한국의 연구자 1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연구 사업을 통한 결과 보고와 함께 한국학 저변 확대를 위해 국제한국학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 ‘제5회 국제한국학 학술대회’ 개회식. (사진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 학생들이 ‘제5회 국제한국학 학술대회’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올해 5회째를 맞이한 학술대회에는 한국과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예까쩨린부르크와 볼고그라드,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에서 100여 명의 학자들이 참가해 그동안 러시아에서 한국학에 대해 연구해 온 결과물로서 한국학 교과서 개발을 위한 중간 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사, 한국문화, 한국문학, 한국경제 분야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국학자들과 러시아 학자들의 공동연구 또는 단독연구를 통해 러시아 대학에서 가르쳐야 할 한국학 각 교과의 목차와 내용이 결정돼 총 31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발표된 논문들은 논문집으로 발행됐으며, 러시아교육과학부의 인정을 받아 연구 업적에 기여하게 됐다.

▲ 아제르바이잔 대사, 현 신한대학교 류광철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 볼고그라드국립사회 교육대학교 김 이고릐 박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 카잔연방대학교 마라트 주파로비치 박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교재 집필을 위한 ▲한국사 연구는 러시아의 마르띠노프 드미뜨리 박사와 한국의 조이옥 박사가, ▲한국문화는 알피아 알릭볘로바와 스베틀라나 딱따로바, ▲한국문학은 고영철 교수, ▲한국경제는 마라트 주파로비치 박사와 한국의 박종민 박사가 담당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한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장 고영철 교수는 “학술대회가 지속되면서 연구의 수준 향상과 참가자가 지역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학생들이 참가해 차세대 한국학 학자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장 고영철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 주러시아연방 우윤근 대사가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아울러 학술대회 참가해 축사와 특강을 맡은 주러시아연방 우윤근 대사는 양국간 학술, 문화, 스포츠 분야의 교류활성화를 통한 협력 강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카잔연방대학교에는 2007년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한국어센터와 한국어 과정이 개설됐고, 2016년부터 6월부터는 한국학 연구 기능을 추가해 한국학연구소로 개칭돼 운영되고 있다.

▲ ‘제5회 국제한국학 학술대회’에 참석한 학생들. (사진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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