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시아 불법벌채 목재 교역제한 등 산림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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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시아 불법벌채 목재 교역제한 등 산림현안 논의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4.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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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한-러시아 산림협력위원회 열고 러시아 대표단과 산림 현안 협력키로

▲ 산림청은 4월 25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산림비전센터 10층 국제회의실에서 러시아 연방산림청과 ‘제5차 한-러시아 산림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 산림청)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4월 25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산림비전센터 10층 국제회의실에서 러시아 연방산림청과 ‘제5차 한-러시아 산림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양측 수석 대표 류광수 산림청 차장과 미하일 클리노프 러시아 연방산림청 부청장이 참석했고, 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불법 벌채 목재 교역 제한 ▲산림투자, 동북아 사막화, 토지 황폐화 방지 ▲산림식물 종다양성 협력 등 양국 산림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양국은 합법적으로 벌채된 목재만 교역하고자 하는 국제적 흐름에 공감하고, 한국에서 올해 10월부터 시행되는 불법벌채 목재 교역 방지 제도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은 제도 시행을 앞두고 ‘러시아 수입목재의 합법성 판단을 위한 고시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안을 러시아 측과 공유했다.

▲ (왼쪽에서 8번째, 9번째)미하힐클리노프 러시아 부청장과 류광수 산림청 차장. (사진 산림청)

양국은 산림식물 종자 종다양성 보전을 위한 종자 교류, 기술연수에 대한 협력 증대를 약속했으며, 러시아 대표단은 오는 26일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현장 견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층 대회의실에서는 한국임업진흥원, 해외산림 투자 기업체 관계자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연방산림청 부청장 초청 ‘해외산림 투자 기업 세미나’가 이어졌다.

이번 세미나에서 러시아 연방산림청 관계자들은 우리 기업체를 대상으로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부랴티아공화국, 연해주 지역의 산림자원과 목재자원 활용 현황, 국가 지원 정책 등 산림 투자 여건을 설명했다. 이어 산림투자기업을 위한 국내 융자사업 지원제도와 투자사업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보증보험, 금융상품 활용 방안에 대한 전문가 발표 등이 진행됐다.

▲ 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제5차 한-러시아 산림협력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산림청)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최근 해외산림협력은 산림자원 개발에서 생물다양성 증진,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다변화하는 추세”라며, “양국 간 산림분야의 교류를 통해 상호 도움이 되는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정부가 산림 협력을 내실화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지난 2006년 산림 협력 기관간 약정 체결을 계기로 매년 정기회의를 열고 있으며, 그동안 산림투자 정보교류, 산불·병해충방지 정책 교류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 ‘2018년도 해외산림자원개발 상반기 기업세미나’ 단체 기념사진. (사진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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