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토로 마을 1기 시영주택 입주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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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토로 마을 1기 시영주택 입주 기념식 열려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8.04.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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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 다짐, 문재인 대통령 우토로 동포들에 격려 편지 보내

▲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모임은 지난 2월 1기 ‘우토로 시영주택’ 입주가 완료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우토로 주민회와 일본 시민단체인 우토로를 지키는 모임이 4월 22일 우토로 마을 광장에서 입주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 모임)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모임’은 지난 2월 1기 ‘우토로 시영주택’ 입주가 완료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우토로 주민회'와 일본 시민단체인 '우토로를 지키는 모임'이 4월 22일 우토로 마을 광장에서 입주 기념 행사를 열었다.

‘우토로 마을’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등의 이유로 끌려간 재일교포들이 모여사는 마을로 교토 남부 우지시에 있는 마을이다.

30년간 강제철거에 맞서 싸워온 우토로 동포들은 한일 시민단체 및 한국 정부의 지원 그리고 일본 정부의 마을정비사업으로 지난 2월 39세대가 우토로 시영주택에 입주했다. 또 내년 착공 예정인 2기동 아파트부지는 부지정리 철거가 완료돼 2020년에 16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이날 입주 기념행사에는 약 150여 명의 한일 양국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하했으며, 한국 시민들로 구성된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모임’은 30년간 우토로 주민들의 곁에서 힘을 준 일본 시민단체 ‘우토로를 지키는 모임(대표 다가와 아키코)’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모임은 지난 2월 1기 ‘우토로 시영주택’ 입주가 완료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우토로 주민회와 일본 시민단체인 우토로를 지키는 모임이 4월 22일 우토로 마을 광장에서 입주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사진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 모임)
▲ ‘우토로를 지키는 모임(대표 다가와 아키코)’에 감사패 전달 (사진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 모임)

특히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우토로 마을과 사람들의 역사를 보전하고, 한인 시민들과 재일통포들의 인권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한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을 다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오랫동안 국가의 보호 없이 방치됐던 우토로가 이제는 한일 양국의 역사 속에 우호와 평화의 상징으로 남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우토로 주민회’의 편지를 통해 입주 소식을 접한 문재인 대통령은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며 희망을 만들어 오신 우토로 주민회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이를 대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편지 (사진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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