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서 한국 전통가구와 현대가구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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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서 한국 전통가구와 현대가구 전시회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4.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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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밀라노 디자인 주간'에 장인의 전통 공예 기법과 디자이너의 첨단 감각이 접목된 작품 출품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이하 진흥원)은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트리엔날레 뮤지엄에서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2018’ 전시를 개최했다. 전시에서는 무형문화재 및 현대작가 35명이 제작한 25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이하 진흥원)은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트리엔날레 뮤지엄에서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2018’ 전시를 개최해 현지에서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전시는 ‘2018 밀라노디자인위크’ 기간 중에 진행한 것으로,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음)’의 주제로 해 한국의 전통 미학이 현대적으로 승화된 일상의 가구들을 선보였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으로 18 세기 선각자 박지원 ( 朴趾源 ) 이 설파할 말이다

▲ 4월 17일 오후 5시(현지시각)에 열린 개막식에는 전주희 예술감독, 밀라노 유혜란 총영사, 트리엔날레 뮤지엄 안드레아 칸첼라토(Andrea Cancellato) 관장을 포함해 1,2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번 전시에서는 무형문화재 및 현대작가 35명이 제작한 25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약장, 사방탁자, 소반 등 전통가구와 현대가구를 전시함으로써 유럽인들에게 한국의 철학과 미학이 함축된 일상의 예술을 소개했다.

또한, 전시 공간은 자연의 소재가 장인의 손길을 거쳐 비로소 사물로 존재하는 과정을 담아냈고, 모든 작품의 원재료가 천연에서 비롯된 것에 착안해 마치 운무가 피어오르는 산 속에 작품들이 고고하게 자리한 것과 같아 꿈결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장인과 디자이너가 공동 작업한 작품들은 젊은 디자이너의 감각과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져 그 자체로 완벽한 법고창신을 이뤘다는 평을 얻었다.

▲ 전시된 작품들의 모습.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4월 17일 오후 5시에 시작된 개막식에는 전주희 예술감독, 밀라노 유혜란 총영사를 포함해 1,2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트리엔날레 뮤지엄 안드레아 칸첼라토 관장은 “가장 한국적인 접근이며,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전통 공예 기법과 첨단기술이 접목된 작품들이 인상 깊다”며“신비로운 분위기와 그 안에 숨어있는 지혜로운 가구가 주는 매력을 경험했다”고 입을 모았다.

진흥원 관계자는“향후 다양한 해외 전시 교류를 통해 한국 공예 문화의 가치를 세계 시장에 알리고, 공예 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mjFEtgAwRr0)에서 전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VR로 만나는 전시 현장’)을 시청할 수 있다. 

▲ 전시 공간은 모든 작품의 원재료가 천연에서 비롯된 것에 착안해 마치 운무가 피어오르는 산 속에 작품들이 고고하게 자리한 것과 같아 꿈결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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