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낙영 캄보디아 대사, 취임 후 첫 교민언론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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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낙영 캄보디아 대사, 취임 후 첫 교민언론과 간담회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8.04.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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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언론과 협력 및 소통을 통해 교민사회의 민원 고충을 해결하는데 노력할 것”

▲ 교민언론과 첫 간담회를 가진 오낙영 대사는 교민언론의 책임과 역할론을 강조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다소 부산스러웠던 캄보디아 새해 명절 ‘쫄츠남’을 막 지난 4월 19일,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서는 대사관 초청 교민언론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라이프 프라자 김영석 발행인과 편집장 겸 재외동포신문 박정연 재외기자, 정인솔 뉴스브리핑 편집장, 안길현 주간캄푸치아 편집장 등 교민언론대표 4인이 참석했으며, 나홍규 경찰영사와 권소현 정무문화담당 서기관도 함께 배석했다.

지난 2월 대사 취임 후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진 교민언론과의 첫 간담회인 만큼 교민사회 동향과 최근 이슈 등 다소 가벼운 주제들을 다룬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가 시작됐다.

오 대사는 인사말에서 교민언론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교민언론과의 협력 및 소통을 통해 교민사회의 민원과 고충을 해결하는데도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간담회에서 교민언론들은 대사관이 교민사회의 권익보호와 발전을 위해 더욱 큰 관심과 애정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최근 교민사회 최대 현안이자, 관심사로 떠오른 워크퍼밋(Work Permit 고용허가)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더불어 관계 당국과의 교섭 등 정부 차원에서 외교적 노력에 나서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 주캄보디아대사관 초청 교민언론간담회가 4월 19일 대사관저에서 열렸다. 교민언론 대표들과 질의, 응답을 갖고 있는 오낙영 주캄보디아대사(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특히 정인솔 뉴스브리핑 편집장은 워크 퍼밋에 관한 교민사회 이해를 돕기 위해 캄보디아 노동부와 이민국 등 정부 주요 책임자를 초청해 교민 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라이프 프라자 김영석 발행인도 대사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워크퍼밋 안내와 별도로 Q&A 코너를 별도 신설하는 등 민원인들을 위한 편의성과 정보 접근성을 보다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대사에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오 대사는 “대사관 홈페이지 정보게시판을 개선 보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빠른 시일 내 워크퍼밋 관련 민원상담 담당자를 지정, 교민사회의 고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 자리에서 바로 담당 서기관에게 관련 업무지시를 내렸다.

안길현 주간캄푸치아 편집장은 민원내용에 따라 오전과 오후로 나뉜 현행 대사관 민원처리 업무시간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교민언론 대표들은 ▲한글학교 등 재외동포 자녀 교육환경 개선 지원 ▲대사관 공식페이스북 적극 활용 등 ‘SNS’를 통한 교민사회 소통강화 △민원실내 무료 인터넷서비스 제공 ▲한국의 날 지정, 교민초청 대사관 개방행사 개최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 차양막시설 설치 등 각종 건의사항과 교민사회 애로사항을 대사에게 대신 전달했다.
 
▲ 주캄보디아대사관 초청 교민언론간담회가 4월 19일 대사관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정인솔 뉴스브리핑 편집장, 라이프 프라자 발행인 김영석 대표, 오낙영 대사, 안길현 주간캄푸치아 편집장, 나홍규 영사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에 오 대사는 교민언론들이 내놓은 각종 건의 사항에 대해 내부 검토를 통해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앞으로도 연 2회 이상 교민언론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동포사회와의 소통에 앞장서는 등 동포사회 화합과 발전을 위해 대사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 대사는 캄보디아 프로축구리그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대사는 “올해 한국선수들이 뛰는 중요 경기나 남북 선수들이 맞대결을 벌이는 경기에 교민들이 다함께 관전하고 응원도 펼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교민언론들이 관심을 갖고 한국선수들의 경기소식을 자주 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간담회를 마친 교민언론 대표들은 대사관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마친 뒤, 평소 농업분야에 관심이 많은 오 대사의 안내에 따라, 관저내 대사가 손수 기른 모링가, 사차인지 등 시험재배 작물들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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