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궁과 종묘서 펼쳐지는 궁궐 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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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궁과 종묘서 펼쳐지는 궁궐 대축제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4.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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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5.6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 개최…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

▲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제4회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에서 펼쳐진다.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제4회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이해 조화와 소통의 태평성대를 꿈꾼 세종을 돌아보는 축제로 그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궁중문화축전을 관통하는 주제는 조선 4대 왕 ‘세종’으로, 4월 28일, 개막제 ‘세종 600년, 미래를 보다’가 경복궁 흥례문 광장의 밤을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축전 기간 내내 세종의 애민정신과 업적을 알리는 풍부한 기획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찾을 계획이다.

특히, ▲뮤지컬 ‘세종이야기 <왕의 선물>(5.5./경복궁 근정전)’, ▲ 세종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세종이야기 보물찾기’(5.1.~4./경복궁 일원), ▲ ‘한글 타이포展(전)’(4.28~5.6./경복궁~수정전) 등이 올해 새롭게 기획돼 눈길을 끈다.

또한, 궁정의 의례와 민간의 마당놀이가 한 자리에 어우러지는 조선 최대의 축제 ‘산대희(山臺喜)‘가 광화문 광장에서 당시 최고 수준의 조형 예술, 무대 미술, 공연 예술 등이 총체적으로 결합돼 재현됨으로써 우리 전통문화예술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 중,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를 온 백성과 시민이 함께 축하하는 ‘예산대(曳山臺) 시민 행렬 <세종의 꿈>’은 300명의 시민들이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홍례문 광장까지 이동하며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이밖에도 사대궁과 종묘에서는 각 장소의 매력을 한껏 살린 34개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창덕궁 달빛기행 인(in) 축전(5.3.~5.)’, ▲‘낙선재 화계 작은 음악회’(4.29.~5.6.),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5.2.~3.)’ 등이 대표적이다.

창경궁에서는 당시 궁궐의 일상을 짐작해 볼 수 있도록 시민들이 직접 대신과 상궁 등으로 분장하는 체험들이 마련됐으며, 덕수궁 정관헌에서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4.28.~5.1. 5.5~.6.) 재현, ‘대한제국과 가배차’ 행사가, 종묘에서는 ‘종묘대제’를 비롯해 ‘종묘제례악 야간공연’(5.2.~4.), ‘종묘 묘현례(4.28.~29.)’ 등의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또한, 가족, 연인과 함께 봄나들이를 나온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들이 기획돼, 각 궁에 숨겨진 국보와 보물을 찾아 도장을 모으는 ‘궁궐 속 보물 들여다보기’가 축전 기간 내내 펼쳐지며, ‘훈민정음 탁본 체험’(5.1.~4./대궁 일원), ‘왕실 내의원 한의학 체험(5.2.~6./창덕궁 성정각)’ 외에도 ‘고궁 한복 사진전’과 ‘어제시(御製詩, 임금이 쓴 시) 전시(4.28.~5.6./창덕궁 인정전 회랑)’를 둘러 볼 수 있다.

‘제4회 궁중문화축전’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올해는 축전 기간에 4대 궁과 종묘를 순환하는 무료 버스도 운영될 계획이라 더욱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버스는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각 궁 인근 버스정류장에 정차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조선 500년 역사의 흥망성쇠를 함께해온 문화유산인 궁이 대중들과 소통하고 축제를 즐기는 국민 누구나 문화유산의 의미를 잊지 않고 되새기며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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