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첫 한인 이름 딴 ‘김영옥 대령 고속도로’ 지정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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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첫 한인 이름 딴 ‘김영옥 대령 고속도로’ 지정 앞둬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4.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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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캘리포니아주 하원 교통위 만장일치 통과…사실상 지정 확정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인의 이름을 딴 ‘김영옥 대령 고속도로’가 생긴다.

4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 교통위원회는 오렌지카운티 북부 지역을 지나는 5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을 ‘김영옥 대령 고속도로’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ACR188)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캘리포니아주 주 의회 하원과 상원의 표결을 앞두고 있으나, 주 교통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만큼 주 의회에서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기대된다. 표결은 9월 15일 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의 아들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김영옥 대령(1919~2005)은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전쟁영웅이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최고 무공훈장을 받았으며, 미국에서는 특별무공훈장 1개, 은성무공훈장 2개, 동성무공훈장 2개 등을 수여받았다.

김영옥 대령은 1972년 예편 후에는 일생동안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 활동에 전념하였으며, 한국전쟁 시에는 전쟁고아 500명을 돌본 인도주의자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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