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시드니서 정전협정 65주년 평화음악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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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시드니서 정전협정 65주년 평화음악회 열어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4.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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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여 관객 자리한 가운데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와 위로 전해

▲ 국가보훈처는 호주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는 ‘2018 평화음악회’를 4월 14일 호주 시드니 타운홀에서 개최했다. (사진 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은 4월 14일 오후 호주 시드니 타운홀에서 호주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는 ‘2018 평화음악회’를 참전용사와 가족, 호주 교민 등 1,300명이 자리한 가운데 개최했다.

국가보훈처와 주시드니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 (사)호국문화진흥위원회가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호주군의 한국전 참전 의의를 현지에 널리 알리고 한국 정부가 이들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있음을 전하자는 취지로 준비됐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호주정규군 첫 지휘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연천·박천전투 등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포탄 파편에 복부를 관통하는 부상을 입고 전사한 찰스 그린 호주 육군 중령의 미망인 올윈 그린 여사도 참석했다. 찰스 그린 중령의 유해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으며, 올윈 여사도 사후 남편과의 합장을 원하고 있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 김광우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장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이해 4월 14일 시드니 타운홀에서 열린 평화음악회 리셉션에서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가보훈처)

이번 음악회는 2009년부터 평화음악회의 지휘를 맡아온 배종훈 감독 지휘에 맞춰 21개국 6·25전쟁 참전국 출신 연주자들과 한국의 음악인들로 구성된 ‘유엔참전국 교향악단’의 연주로 진행됐으며 가야금 앙상블, 해금 산조 등 국악과 전통무용이 무대에 올랐다.

가야금과 해금 연주곡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호주 참전용사와 미망인에게 바치는 곡이다.

한국전쟁 당시 호주군 전사자는 340명이며, 현재 부산유엔묘지에 281명이 안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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