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자치주 ‘녹색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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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자치주 ‘녹색이 희망이다’
  • 김진이기자
  • 승인 200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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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녹색경제 문화발전 심포지엄


‘동북아 공정’으로 인해 한중관계가 경색되면서 난관을 겪었던 연변 녹색경제 문화발전 심포지엄이 예정대로 27, 28일 양일간 개최됐다. 연변두레마을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21세기 동북아지역 녹색경제문화발전과 그린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준비됐다.

심포지엄은 연변조선족자치주로 대표되는 조선족 사회를 비롯한 중국이 환경적 조건을 기반으로 녹색산업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21세기 생태문화환경을 매개로 하는 동북아 공존공영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시장경제 과도기의 몸살을 앓고 있는 연변에서 녹색경제문화는 또 하나의 가능성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세계유네스코가 지정한 자연보호구역이며 글로벌 생태구역인 장백산맥을 세계적인 생태문화 관광명소로 만들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안도 제안됐다. 

이번 행사는 중국조선족 발전 연구회와 동북아 녹색경제발전 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중국차이나 코리안 닷컴, 연변 녹색연합회, 연변두레 에코폴리스가 주관했다. 중국의 대회장은 남영전(중국 조선족발전연구회 회장), 박민자(중국조선족 여성사회단체 연의회 회장), 황유복(북경녹색기술경제학교 교장), 한국에서는 문국현(유한킴벌리 대표이사), 박의근(국제농업개발원 이사장) 조성우(한국 민화협 상임의장), 황민영(전 한국농어민신문사 사장)이 맡았다. 중국측은 리동춘(차이나코리안닷컴 집행회장), 한국은 임진철 교수가 공동집행위원장.

기조강연은 동북아 녹색경제문화발전과 상호협력방향에 대해 김영호 한국 유한대학교 총장, 동북아, 연변자치주지역 녹색경제문화발전과 산학협동방안에 대해서는 손동식 전 연변대학 총장이 나섰다. 21세기 녹색문명과 동북아 협력의 길에 대한 주제특강은 김진홍 두레공동체운동 대표가 맡아 이어지는 패널토의를 이끌어갔다. 허병섭 한국녹색대학 총장, 남영전 시인이 토론에 참여했다. 28일에는 향촌지역 간부논단, 기업가 논단, 청년학생 논단과의 합작교류 워크숍 등이 진행됐다. 조선족 향촌 재조합과 집중촌 조성, 생태농업과 녹색산업에 대한 사례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녹색경제 운동을 이끌어온 임진철(연변두레 에코폴리스 본부장, 중앙민족대 객좌교수 교수)는 “동북공정은 중국의 균열을 방지하고 중화패권주의를 강화하자는 의미가 있다”며 “그러기에 전자의 중국의 결정적 약한고리를 틀어쥐고 압박하면서 중화패권주의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해야하는데 이를 위한 상생의 명분이 있어야되겠다는 생각에서 동아시아 그린르네상스운동과 동아시아연합(EAU)운동을 전개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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