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베이징 미세먼지 문제 공동 대응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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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베이징 미세먼지 문제 공동 대응 합의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3.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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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라인 만들어 대기 질 정보 공유하고 미세먼지 저감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

▲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3월 1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중국 베이징시(시장 천지닝)와 미세먼지 문제 공동 대응에 합의하는 환경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중국 베이징시(시장 천지닝)가 미세먼지 문제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서울시는 3월 1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천지닝 베이징시장이 이 같은 내용의 환경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서울시의 제안을 베이징시가 전향적으로 수락하면서 이뤄졌다”며 “두 도시가 환경분야에서 큰 틀의 협력을 약속한 적은 있지만, 세부 추진계획을 담아 환경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서울과 베이징은 ‘미세먼지 핫라인’을 만들어 두 도시의 대기 질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는 한 편 ‘대기질 개선 공동연구단’도 만들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동 기술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3월 1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중국 베이징시(시장 천지닝)와 미세먼지 문제 공동 대응에 합의하는 환경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서울시)

또한 ‘서울-베이징 대기질 개선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과학 연구 및 기술 시범사업 협력과 ‘환경 연수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한다.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는 2013년 설립된 상설협력기구로 경제·문화·교육·환경 등 4개 분과를 두고, 각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2년에 한 번씩 두 도시에서 번갈아 열린다.

이번 회의를 위해 시 간부급으로 구성된 30여 명 규모의 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한 천지닝 베이징시장은 2012년 48세의 나이에 최연소 칭화대 총장에 오른 인물이며, 2015년에는 환경보호부장(장관)에 오른 중국 내 환경 전문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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