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르헨티나 국제탱고 경연대회 한국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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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아르헨티나 국제탱고 경연대회 한국팀 1위
  • 이해진
  • 승인 2004.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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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개팀이 겨룬 "무대" 부문에서 이-한 조 돌풍 일으켜....
한국의 탱고 춤이 탱고의 본고장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뒤흔들었다.

부에노스 시가 [14일부터 23일] 주최한 제2회 국제탱고경연대회(Campeonato Mundial de Baille de Tango) 스테이지부문에서 한국의 "이한-한경아" 조가 주최측으로부터 1등상을 받았다.
챔피온은 부에노스주 마딴사지역 대표인 "이반 로메로-마르셀라 베스빠시아노"조가 차지했다.

이한-한경아 조는 "오브라스 사니따리오스" 스튜디오 무대에서 가진 시연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해 관객들러부터 "사실상 챔피언"이라며 "환상적"이라는 평가를받았다.

대회는 스테이지[무대]부문과 살롱[실내]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스테이지부문은 국내 114개조와 외국 27개조 등 141개조[남녀 각1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14일부터 예선을 거쳐 이날 30개조로 준결승과 결승전을치렀다.

이한-한경아 조는 15개조가 겨룬 최종결승전에서 완벽한 호흡과 기량을 과시,대회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한-한경아 조는 "포에버 탱고악단"이 연주한 "Gallo ciego"라는 곡으로 1500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Gallo ciego"는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아구스띤 바라디"가 1938년 작곡한 곡으로 남녀간의 사랑을 테마로한곡이다.

이날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탱고춤으로 이 음악에 맞추어 남녀간의 사랑 얘기를 극적으로 표현해 심사위원들은 "표현이 새롭고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탱고곡을 한국적 감각으로 재해석해서 표현한것이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이번 대회의 스테이지부문에는 일본의 10개팀 비롯,외국팀이 27개팀이 참가했으며,아르헨티나의 국내에서도 114팀이 참가해 각축전을 벌였다.
그중에서 단 1개조만 참가한 한국이 1등상을 차지한것은 이변이라고 할수 밖에 없다.

이한-한경아조의 연기에 매료된 관객들은 기립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으며,이곳 언론들도 깊은관심을 보였다.
이곳의 저명한 일간지 "끌라린" "라 나시온"지는 문화면 1면톱으로 연기 장면과 인터뷰기사로 지면을 채웠다.


이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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