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편집 : 2018.6.22 금 16:21
인터뷰
[인터뷰] 파라과이 최초의 한인 보험설계사 정형우 씨“보험 관련 분쟁에서 한인들이 억울한 피해 보지 않도록 힘쓰겠다”
임광수 재외기자  |  dongponews@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3.14  14:31:0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파라과이 처음 탄생한 한인 보험설계사 정형우 씨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오늘 인터뷰 주인공 정형우 대표는 파라과이 한인 최초의 보험 설계사다. 1974년 생으로 한국 나이로 열 살 때 부모님을 따라 파라과이로 이주한 그는 옷과 자동차 액세서리 등을 파는 사업가로 살다가 다시 공부를 시작해 보험 설계사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인터뷰는 정 대표가 운영하는 멀티유니온 사장실에서 열렸다. 그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파라과이 한인사회와 1.5, 2세대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임광수 재외기자(이하 임) : 파라과이에서 살기 시작한 시기 그리고 가족관계가 궁금합니다.
정형우 대표(이하 정) : 제가 열 살이던 1983년에 부모님을 따라서 오게 됐습니다. 제 위로 누님 두 분이 계십니다. 지금은 아내 그리고 딸 둘과 아들 하나 그리고 저까지 다섯 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 정형우 대표가 운영하는 멀티유니온 매장. 전자제품과 스포츠 브랜드 매장이 한 건물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임 : 파라과이 교민들 사이에서 ‘보험 설계사’라는 직업은 아직 생소한데요. 자격 시험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이 분야의 공부를 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정 :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은 파라과이 중앙은행에서 총괄하는 공신력 있는 시험입니다.

이민 초기 10대 시절, 한인회에 임원으로 봉사하시는 아버지 모습을 항상 지켜보고 또 언어가 원활히 소통되지 않아 피해를 보시던 많은 어른들을 봤습니다. 그 생각이 나서 지금부터라도 더 이상은 그런 피해를 보지 않을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다시 대학교에 들어가서 공부한다는 것이 물론 쉽지는 않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든 목표를 정하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직접 보여주고 싶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합격 소식을 듣고 많이 기뻤습니다.
 
   
 ▲ 정형우 대표의 가족사진  (사진 임광수 재외기자)

임 : 앞으로 보험설계사로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실 계획이신지요?
정 : 잠시 전 말씀드린 대로 이민 1세대 어르신들은 지금까지 알면서도 당하고, 모르면서도 불이익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했습니다.

일일이 나열 할 수는 없지만 이런 한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면서, 이민 1.5세대로서 내가 한인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어떠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서 이 일을 시작한 만큼 한인들이 화재‧사고보험 등에 가입했는데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손해를 보는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 : 여러 가지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시는데, 사업 노하우를 좀 들려주시겠습니까?
정 : 처음 옷가게를 시작으로 자동차 액세서리, 세탁소, 그리고 제 사업차인 멀티유니온 관리까지 쉬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기성세대의 경우는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다 해결하며 만능이 돼야 했다면 저는 1.5세대로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인재를 키워 함께 일하면 더 효율성 있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파라과이 사회에서 현지인들과 부딪치면서 체험으로 얻게 된 지식의 힘으로 이만큼 기업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더욱 겸허한 자세로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할 각오입니다.

임 : 앞으로의 꿈이 있으시다면요?
정 : 저는 제 사업이 커질수록 현지 사회에서 한인들이 인정을 받고, 또한 한인들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를 희망하고 그것이 제 꿈입니다.

제가 후배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돈을 목표로 삼고, 돈을 쫓아가다보면 돈은 이미 멀리 도망간다. 하지만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돈은 자연히 따라 오게 되어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자세로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이민 1세대가 물러나고 1.5세가 한인사회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시점이어서 그런지 정형우 대표의 향후 활동에 더욱 더 관심이 모아진다. 파라과이 한인사회 성장과 발전의 주역으로 정 대표가 잘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읽은 기사
1
[기고] 징기스칸의 꿈
2
오사카총영사관, ‘6.18 오사카 지진’...
3
[기고] 티그리스강과 나일강에서 생긴 물...
4
아르헨티나 루한성당에 새 ‘한복 입은 성...
5
나고야에 부는 바람 ‘한국어로 여는 미...
6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애틀랜타서 초청강...
7
선양한국인회, 러시아 월드컵 응원전 개최
8
[기고] 레바논, 시아파 히즈불라와 이란...
9
파라과이 ‘한국인 이민 53주년 기념행사...
10
월드옥타 멕시코시티, 이종현 지회장 선출
오피니언
[역사산책] 웅녀 이야기와 한중의 역사갈등
웅녀는 조선을 개국한 단군왕검의 어머니로 역사에 등장한다. ‘농경민족’의 공주로서
[법률칼럼] 외국인 가사도우미 (1)
최근 한진 그룹 총수 일가가 필리핀 국적의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하였다는
[우리말로 깨닫다] 데와 대의 구별
비슷한 글자의 맞춤법은 기억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계속 틀리게 됩니다
한인회ㆍ단체 소식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 03173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711호(내수동, 대우빌딩)  (주)재외동포신문사 The overseas Korean Newspaper Co.,Ltd. | Tel 02-739-5910 | Fax 02-739-5914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아00129 | 등록일자: 2005.11.11 | 발행인: 이형모 | 편집인: 이명순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명순 
Copyright 2011 재외동포신문. The Korean Dongpo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ongpo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