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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영호 초대 캐나다 한국문화원장한국문화를 경험한 캐나다 미래 세대들, 한국의 든든한 지원자 될 것
신지연 재외기자  |  jyshinottaw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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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4  01: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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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호 초대 캐나다 한국문화원장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영호)은 주 캐나다한국대사관(대사 신맹호)의 소속기관으로 2016년 9월 28일 설립됐다.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관계를 증진하고, 양국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 간 협력을 도모해 궁극적으로 한국-캐나다 우호 관계의 증진을 위한 문화기관이다.

   
▲ 2월 2일부터 2월 19일까지 진행된 오타와 겨울축제 ‘원트루드’에서 평창 올림픽을 홍보하는 이영호(왼쪽) 문화원장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다양한 전시회와 공연행사, 영화 상영과 문화축제, 문화강좌와 한국어프로그램 등 광범위한 문화 활동을 주관 및 지원하며, 더욱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캐나다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캐나다 전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을 지향하고 있다.

캐나다 한국문화원은 일반 대중에게 접근성이 편리하고, 캐나다 예술위원회, 오타와 관광청 등 유관기관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안내데스크, 리셉션룸, 전시홀, 다목적홀, 강의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영호 캐나다문화원장은 2003년 국정홍보처 5급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하여 2006년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실, 2008년 국무총리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2012년 워싱턴 DC 스미슨 협회 근무에 이어 2014년 캐나다 문화홍보관으로 부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캐나다 한국문화원 개원 준비를 총괄한 데 이어 초대 문화원장을 역임하고 곧 귀임을 앞두고 있는 이영호 초대 문화원장을 문화원 리셉션실에서 만났다


   
▲ 캐나다한국문화원 리셉션실에서 재외동포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있는 이영호 캐나다한국문화원장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Q: 초대 문화원장으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을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보급하셨는데, 그동안 치러진 크고 작은 행사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와 프로그램이 있다면요?
이: 캐나다에서 3년 7개월 동안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기억에 남는 행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한국문화 체험 ▲전통혼례, 태권도, K-Pop, 사물놀이 등 공연 ▲한국식품 및 한식 시식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했었던 “한국 문화의 날” 행사입니다.

2015년에 처음 시도했고 지난해엔 캐나다 건국150주년 계기 오타와 신 중심지인 랜드 돈 공원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종합행사로 치러졌습니다.

오타와 시청 공식통계로 5,000여명의 오타와 시민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 되었습니다.

당일 행사에 적극 참가한 오타와 한인단체들은 이 행사를 공관과 함께 한국문화를 알린 모범적 협력 사례라고 평가하였습니다. 당일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한인학생들도 공관, 문화원, 한인회 등 여러 단체들이 협력해서 만든 작품이라며,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게 되어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바라는 행사입니다. 한인 동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Q: 반면 아쉬움을 남겼던 행사나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이: 지난 해 공연 중 한국국립발레단의 캐나다 최초 공연,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캐나다 동부지역 최초 순회 공연 등 아쉬움이 남는 행사들이 있습니다.

국립발레단의 공연의 경우, 한국 최고의 공연단이며 70여명의 파견 규모를 감안한다면 당연히 오타와 최고의 공연 설비를 갖춘 공연장이며 2200여석의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내셔널 아트 센터에서 개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하지만 내부공사로 인해 캐나다 국립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하게 되면서 더 많은 한인동포 분들과 더 많은 캐나다 분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의 예술 공연 감상 기회를 마련해드리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또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경우에는 공연장을 찾았다가 자리가 없어 되돌아가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되돌아가신 분들께 너무 너무 죄송한 마음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 캐나다 한국문화원 개원 1주년 기념식에서 신맹호 주캐나다 대사(왼쪽)와 이영호 문화원장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Q: 캐나다 내에서 한국 문화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이: 우선 한국문화를 캐나다인들과 공유하여 캐나다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한국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 한국과 캐나다의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한국의 문화예술단체와 캐나다의 문화예술단체간의 인적, 물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상호 협력을 증진시켜, 양국 문화기관간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양국의 문화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대사관과 문화원은 1990년 죠 클라크 외무장관과 최호중 외무장관이 한국에서 서명했던 한국-캐나다 문화협력 양해각서를 발전시켜, 지난 30여년 동안 변화된 문화예술 환경을 반영하고 한컈 양국의 실질적 문화교류협력의 발판이 될 수 있는 ‘한캐 문화협정’ 체결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Q: 오타와 교민들에게 한국 문화원은 또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나?
이: 문화원 활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문화원에서 직접 진행하는 문화행사와, 한인 문화 예술인사들께서 참여해 문화원과 협력하여 한국문화를 알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문화원 자체 행사도 중요하지만, 동포 문화예술인들께서 문화원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한국문화를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에 개최되었던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대사관, 문화원 그리고 한인 단체 및 기업들이 한국문화를 현지인들과 함께 공유한다는 목적아래 함께 모여 만들어 낸 최고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한국문화원이 오타와를 중심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며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활동을 해왔다. 한국문화원 활동전과 활동후의 차이를 현지 캐나다인들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면 언제인가?
이: 2014년 8월 캐나다 문화홍보관으로 발령을 받고 도착한 후 처음 갔던 행사가 오타와 센터포인트에서 개최된 케이팝 행사였습니다. 오타와 한류팀에서 주관하고 대사관이 후원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고 150여명의 한류팬들이 참석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오타와에서 케이팝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을 응원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 12월 오타와 한류팀, KKD, 살자 등 오타와 케이팝 팀들을 중심으로 개최한 셍크맨 아트센터 케이팝 갈라는 그래서 시작된 것입니다.

앞으로 매년 여름에는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경연’을, 겨울에는 ‘케이팝 갈라’를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케이팝에 관심있는 캐나다 현지 한류팬들로 공연기획팀을 구성했습니다. 그 결과, 2017년 12월 열린 갈라에는 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 등 캐나다 동부지역 15개 주요 케이팝 팀 120여명의 팀원과 5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대규모 문화행사로 성장 했습니다. 이제는 캐나다 역사박물관의 500석 자리가 좁아 더 넓은 공연장이 필요합니다.

오타와에서 한류가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한글학교 박양희 선생님의 노력이 매우 컸다는 생각이 들고요. 박양희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 문화원 전시회 오픈식에서 환영사를 전하는 이영호 문화원장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Q: 2018년 캐나다 문화원이 새롭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이: 한캐 수교 55주년, 한국전 정전 65주년 그리고 캐나다 선교사 13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문화 주간(6월)’과 ‘선교사 130주년 행사(10월)’를 기획 중입니다. 아울러, 그 동안 노력을 했지만 성사되지 못 했었던 한국 영화감독 초청 ‘오타와 영화제’, 이-스포츠, 바둑 강좌 등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는 대사관의 요청을 한국 태권도 진흥재단이 수용해 북극 원주민 학생을 대상으로 태권도 보급 사업을 꾸준히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한국문화원은 북극과의 문화교류 차원에서 ‘한국 문화의 날’ 행사, ‘방혜자 작가의 전시회’, ‘캐나다 선교사 130주년 행사’ 등과 같은 주요 문화행사에 원주민 단체를 초청하여 북극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축하하는 '윤진미 - 이어도사나 관계의 시학'展 개막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양자 문화원장 부인, 양미경 공사부인, 박인규 공사, 윤지미 화가, 이영호 문화원장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Q: 3년 7개월의 주캐나다 대사관 홍보관 및 초대 캐나다 문화원장으로서의 활동을 마치고 곧 귀임한다. 개인적으로 캐나다에서의 근무를 통해 꼭 추억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소개 바라며, 귀임을 앞둔 소감과 교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로 온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 7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2018년 3월말 복귀 준비를 하면서 그 동안 캐나다에서 보낸 시간을 돌아보면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느낌입니다.

그 동안 지나온 과정 하나하나를 돌아보면 그 매 순간에 캐나다에서 만난 좋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 분들이 없었다면 현재의 문화원도 없었고, 현재와 같은 문화 활동이 불가능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해 준 문화원 직원분들, 문화원 설립을 위해 자문을 해 주신 자문위원회 위원님들, 한국문화행사를 위해 열심히 함께 뛰어 주신 한인동포 여러분들. 이 지면을 통해 그 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캐나다에서 제가 얻고 가는 가장 큰 자산은 캐나다에서 만난 모든 분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동안 문화원 행사에 관심을 갖고 조언을 주시고 참여하여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앞으로 캐나다 한국문화원이 더 성장하고 캐나다 전역에서 활발히 한국 문화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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