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서 ‘한일전통문화 인연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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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서 ‘한일전통문화 인연회’ 발족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3.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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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전통문화 교류로 양국 우호를 다지기 위해...한일 다도 문화의 기원 강연 이어져

▲ 주오사카 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이 후원하는 사단법인 ‘한일전통문화 인연회’의 발족식이 지난 3월 3일, 교토의 헤이안호텔에서 개최됐다. 한일전통문화 인연회 대표이사인 다도가 윤도심 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주오사카 한국문화원)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이 후원하는 사단법인 ‘한일전통문화 인연회’의 발족식이 지난 3월 3일, 교토의 헤이안호텔에서 개최됐다.

한일전통문화 인연회는 한일 전통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호를 굳건히 다지려는 목적으로 교토 지역에서 활동하는 역사, 무용, 종교,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다. 그 중심에는 20여 년에 걸쳐 한국의 다도 문화를 일본에 알리는 데 힘써 온 다도가 윤도심 씨가 있었고, 2012년 발족된 ‘우리전통문화협회’가 그 전신이며, 이번 법인 출범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각종 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성과로 맺은 결실이다. 

▲ 발족식에는 교토지역의 문화 인사들을 비롯해 70여 명이 참석했다. 발족식 현장의 모습. (사진 주오사카 한국문화원)

발족식에는 교토지역의 문화 인사들 70여 명이 참석했다. 발족식에서는 일본의 전통악기인 고토의 연주에 맞춰 한국의 전통다도를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됐는데, 특히, 스마(須磨)고토보존회의 아름다운 고토 선율과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왕청일 이사장의 절도 있는 한국 다도가 어우러져 매우 특별한 시간이 됐다.

▲ 히가시야마구 시로모토 사토미 부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주오사카 한국문화원)

이어서 교토조형대학 객원교수이자 일본 조선통신사 연구 권위자인 나카오 히로시 교수의 ‘조선 차의 일본전파’를 주제로 한 강연으로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나카오 교수는 조선 숙종 때 통신사의 제술관이었던 신유한의 일본견문록인 <해유록(海游錄)> 내에 기술된 차에 관한 기록을 소개하며 한일 다도 문화의 기원을 설명했다.

한편, 한일전통문화 인연회를 후원하는 오사카 한국문화원은 “향후에도 양국 문화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발족식에서는 한국의 전통다도를 선보이는 행사도 진행됐다. (사진 주오사카 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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