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국사편찬위원회 학술적 교류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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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국사편찬위원회 학술적 교류 협약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3.0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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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 첫 대상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고려시대 묘지명 180여 건···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사업

▲국립중앙박물관(배기동 관장)과 국사편찬위원회(조광 위원장)는 3월 6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학술적 교류와 정보, 자료의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배기동 관장(우)과 국사편찬위원회 조광 위원장.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배기동 관장)과 국사편찬위원회(조광 위원장)는 3월 6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학술적 교류와 정보, 자료의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역사자료를 국민에게 보다 널리 제공하기 위해 맺었고, 이로써 두 기관은 다양한 역사자료의 대국민 공개를 위해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적극적으로 교환,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협의했다.  

협약의 첫 대상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묘지명이다. 사람이 죽었을 때 그의 행적을 돌이나 도자기 등에 새겨 무덤에 묻은 묘지명은 삼국시대부터 나타나지만, 고려시대에 특히 많이 만들어져 역사서에서 누락된 고려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역사자료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묘지명은 180여 건으로 그동안 대부분 판독문만 소개되었을 뿐 실물이 공개된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이에 국립중앙박물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개년에 걸쳐 고려 묘지명의 고해상도 사진 이미지를 촬영해 국사편찬위원회와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사편찬위원회는 <고려사>, <고려사절요>를 비롯한 고려시대 역사 자료를 집대성한 고려시대 사료 데이터베이스 (http://db.history.go.kr/KOREA) 사이트를 구축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립중앙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고려 묘지명의 교감 판독문과 표점문을 구축하고, 사진 및 탁본 이미지와 함께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의 대국민 서비스를 책임지는 두 기관이 공동 협력함으로써 고려 건국 1,100주년이 되는 올해, 이를 기념하며 고려시대 역사자료를 소개하는 사업에 착수하게 된 의미는 매우 크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협약의 체결을 통해 역사학계의 고려시대사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국민들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를 더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국립중앙박물관 배기동 관장(우)과 국사편찬위원회 조광 위원장이 협무협약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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