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3.1 독립선언문’ 프랑스어 번역·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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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3.1 독립선언문’ 프랑스어 번역· 배포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3.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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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글로벌 독립운동가 10만명 양성 사업 일환으로…프랑스어 사용 인구 3억명 대상으로 홍보 노력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3.1 독립선언문’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홍보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월 반크 주최로 열린 '2018 국가브랜드업 전시회'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의 독립운동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반크 페이스북)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일제 강점기 한국의 독립운동역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21세기 글로벌 독립운동가 10만명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3.1 독립선언문’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홍보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반크는 노선주 프랑스 디종 한글학교 교장과 안느 뷜리 중등반 학생의 도움으로 21세기 판 프랑스어 3.1 독립선언서를 완성했다.
 
▲프랑스로 번역된 3.1 독립선언서 (사진 반크 페이스북)

반크가 프랑스어로 독립선언서를 번역한 이유는 ▲ 프랑스어 사용자가 전 세계 약 3억 명에 육박하고, ▲ 전 세계 57개국에서 공식어나 행정어로 사용되며, ▲ 유엔 등 여러 국제 기관의 공식 언어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번역을 맡은 노선주 교장은 프랑스 디종 지역에 한국어가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되도록 노력해 2016년부터 디종교육청 관할지역 초중고 교육과정에 제3외국어로 선택될 수 있도록 한 인물이다. 현재 실제로 고등학교 한 곳이 한국어를 채택해 배우고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3.1 독립선언문’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홍보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번역을 맡은 노선주 프랑스 디종한글학교 교장 (사진 반크 페이스북)

노 교장은 번역 참여 이유에 대해 “20년 전 프랑스에서 만난 일본 친구들이 ‘왜 한국 사람들은 일본을 싫어합니까. 우리가 근대화를 시켜주고, 기찻길을 놓아주는 등 한국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해줬는데’라고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많이 분노했지만 대응 방법을 찾지 못했다”며 “학교에서 한 번도 올바른 역사를 배우지 못한 일본인들에게 3·1 독립운동 역사를 알려주고 싶어 번역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반크는 이번에 완성된 프랑스어 3.1 독립선언서를 독립운동가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든 ‘꿈 사이트(kkum.prkorea.com)’ 에 올려 전 세계에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반크 주최로 열린 2018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사진 반크 페이스북)

21세기 글로벌 독립운동가 10만 명 양성 사업은 올해 메이지 유신 150주년을 맞아 제국주의의 치적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일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시작됐으며 ‘21세기 독립운동가’는 100년 전 일제에 항거한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을 세계에 널리 홍보하고, 세계 곳곳의 문헌에 남아 있는 일제의 잔재를 없애거나 바로 잡는 일을 주로 하게 된다고 반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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