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 99주년 3.1절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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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 99주년 3.1절 기념식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8.03.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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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과 한인회 공동 주최…최덕림 함부르크 경제인연합회장 특강도 열려

▲ 독일 함부르크 3.1절 기념행사가 함부르크총영사관과 함부르크한인회 공동 주관으로 3월 1일 저녁 리히트바크홀에서 열렸다. 참석자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3.1절 기념행사가 함부르크총영사관(총영사 신성철)과 함부르크한인회(회장 곽용구) 공동 주관으로 3월 1일 저녁 리히트바크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함부르크 총영사관 직원과 한인단체장, 교민 등 50여 명이 함께 했다.

곽용구 함부르크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민족의 자주 독립을 선언하며 평화적 시위를 했던 위대한 선조들의 3.1절 정신은 4.19, 5.18광주 항쟁, 그리고 작년 촛불집회로 이어졌다”며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만이 3.1절 정신을 계승하며 우리나라를 ‘나라다운 나라’로 지켜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 독일 함부르크 3.1절 기념행사가 함부르크총영사관과 함부르크한인회 공동 주관으로 3월 1일 저녁 리히트바크홀에서 열렸다. 곽용구 함부르크한인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이어 곽 회장은 “인내와 지혜를 보여준 촛불시위의 정신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민주주의에 적극 참여하는 정신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신성철 총영사는 기념사에서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온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독립만세를 외쳤다는 데 있다”며,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선열들이 거쳐 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문대통령이 99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진행된 것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의미가 깊다”고 얘기했다.

또한 신 총영사는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기념사 후엔 한인대표 네 사람(김선배, 인원찬, 길영옥, 박노춘)이 99년 전 파고다 공원에서처럼 자주독립을 세계만방에 알렸던 독립선언서를 장엄한 목소리로 낭독했다. 이어 모든 참가자들이 엄숙한 목소리로 삼일절 노래를 부른 뒤 김동민 학생회회장의 힘찬 선창에 따라 만세 삼창을 외쳤다.

▲ 독일 함부르크 3.1절 기념행사가 함부르크총영사관과 함부르크한인회 공동 주관으로 3월 1일 저녁 리히트바크홀에서 열렸다. 최덕림 함부르크 경제인연합회장이 ‘또 하나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마지막 순서로는 최덕림 함부르크 경제인연합회장의 ‘또 하나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강연이 열렸다.

강연에서 최 회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놀라운 경제성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경제속국으로 취급하는 나라들이 있다” 며, 경제인의 입장에서 본 우리나라의 경제적 독립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일제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금까지 일본 부역자과 그 자손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또한 최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 일본 의존도에서 탈피해 중국, EU, 동남아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생각도 밝히며 대한민국이 경제적 성장은 ▲수출 전선에 앞장선 도시 노동자,  IMF 시절 금 모으기에 참가했던 시민들, ▲ 중동에서 땀을 흘린 근로자, ▲파독 간호사와 광부 등 일반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 놓은 결과라는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이렇게 지켜온 대한민국 경제를 미국의 극단적인 자국이익 보호무역 정책에 의해 우리나라의 국부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제적 독립운동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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