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한인회, 정월대보름 맞이 ‘효 한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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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한인회, 정월대보름 맞이 ‘효 한마당’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3.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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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매년 어르신들 초청, 미술관 관람과 레크리에이션 진행

▲ 싱가포르한인회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65세 이상 교민들을 초청해 ‘2018 대보름맞이 효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트릭아이 미술관에서 단체사진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싱가포르한인회(회장 노종현)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65세 이상 교민들을 초청해 3월 2일 ‘2018 대보름맞이 효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지난 2001년 시작돼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싱가포르한인회가 매년 효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정월대보름마다 열어온 행사다.
 
▲ 싱가포르한인회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65세 이상 교민들을 초청해 ‘2018 대보름맞이 효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트릭아이 미술관 관람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행사에 함께한 어르신들은 단지 동년배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매년 큰 호응 속에 행사가 이어지 있다는 게 행사를 준비한 한인회 임원들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는 탄종파가 아마라 호텔에서 모여 박재용 한인회 부회장 ,YMCA 이정헌 간사 등의 안내로 관광버스를 타고 센토사에 위치한 트릭아이 뮤지엄으로 이동해 약 2시간 동안 관람 및 기념촬영을 한 후, 한인회관 2층에서 오찬과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는 순서로 진행됐다.
 
▲ 싱가포르한인회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65세 이상 교민들을 초청해 ‘2018 대보름맞이 효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트릭아이 미술관 관람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트릭아이 미술관은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한 미술관으로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어르신들은 새로운 기술에 신기해하며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 싱가포르한인회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65세 이상 교민들을 초청해 ‘2018 대보름맞이 효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트릭아이 미술관 관람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미술관 관람 후 한인회관에서 오찬이 진행됐다. 한인회 측은 처음 한인회관을 방문한 분들을 배려해 한인회관에 대한 소개 시간을 가졌다. 이어 최근 싱가포르대사관에 새로 부임한 신기선 영사는 부임인사와 함께 어르신들이 계속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싱가포르한인회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65세 이상 교민들을 초청해 ‘2018 대보름맞이 효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한인회관 2층에서 가진 오찬 시간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식사 후엔 윤정욱 사범이 ‘내몸을 알고 주인으로 살아기기’ 라는 주제로 몸의 불편함의 원인을 스스로 찾고, 간단한 운동으로 예방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정헌 간사의 유쾌 발랄한 진행으로 펼쳐진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노래방 기기를 이용한 노래자랑 순서도 이어졌다.
 
▲ 싱가포르한인회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65세 이상 교민들을 초청해 ‘2018 대보름맞이 효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오찬에 앞서 건배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 싱가포르한인회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65세 이상 교민들을 초청해 ‘2018 대보름맞이 효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윤정욱 사범의 몸살림 특강을 듣고 있는 어르신들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노종현 한인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한인회관에서 어르신들을 모셨는데 정성껏 준비했고 앞으로 어르신들께서 편하게 한인회관을 찾아 주셨으면 한다”며 “매년 어르신들을 뵐 수 있어 반갑고 기분이 좋고 잠시나마 어르신들이 일상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 싱가포르한인회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65세 이상 교민들을 초청해 ‘2018 대보름맞이 효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한인회에서 준비한 선물들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행사에 참여한 조용선 어르신은 “평소 한인회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 보고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나에게는 한인회가 작은 고향이고, 친정처럼 편안함을 준다”며 “작년부터 효 한마당도 참여하고 있는데 이렇게 즐거운 자리를 마련해준 한인회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싱가포르한인회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65세 이상 교민들을 초청해 ‘2018 대보름맞이 효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매년 친구를 만날 수 있어 좋다는 기응성 어르신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기응성 어르신은 “매년 다양한 관광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맙고 싱가포르에 살수록 한국의 사계절과 그 풍경이 더 선명이 떠오른다며, 하지만 여기서 매년 친구들을 만나 그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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