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서 ‘제99주년 3.1절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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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양서 ‘제99주년 3.1절 기념행사’ 개최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3.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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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양에 울려 퍼진 300여 명 교민의 3.1 만세의 함성!

▲ 한중교류문화원(이사장 안청락)은 3월 1일, 중국 요녕성 선양시 화평구 완상청에서 ‘제99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한중교류문화원(이사장 안청락)은 3월 1일, 중국 요녕성 선양시 화평구 완상청에서 ‘제99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3.1절 기념행사는 선양의 한국인들에 의해 처음으로 개최된 것으로, 한중교류문화원이 주관하고 국가보훈처, 주선양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임병진), 선양한국인(상)회(회장 라종수), 대한민국 독도사랑협회 중국총연합(회장 정무교) 등이 후원했다.

▲ 항일 독립유공자 후손 가족대표에게 감사의 선물 전달.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행사에는 임병진 주선양대한민국총영사, 안청락 한중교류문화원 이사장, 라종수 선양한국인(상)회 회장, 박영완 민주평통선양협의회장, 길경갑 선양시조선족연의회장을 비롯해 300여 명의 교민과 조선족 동포들이 자리를 매웠다.

특히, 이진룡 의병장의 처손자 우성희, 조선혁명군 양세봉 총사령의 외손녀 김춘련, 조선혁명군 박대호 부사령의 손자 박홍민 등 동북3성에서 항일투쟁을 벌인 유공자의 후손 1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국민의례 ▲3.1절 대통령 경축사 대독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보훈행사(항일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선물증정) ▲광익문화예술단 축하공연 ▲청소년가야금 3.1절 노래 병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됐다. 2부 부대행사에서는 ▲제1회 UCC 청소년 공모전 시상식 ▲동북3성 항일유적지 개보수 사업 발대식 ▲다케시마의 날 철폐 및 규탄 결의대회 ▲오찬 등으로 구성됐다.

▲ 임병진 주선양대한민국총영사가 문재인 대통령 3.1절 경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 유학생 대표와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가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1부 기념행사는 임병진 주선양대한민국총영사의 <문재인 대통령 3.1절 경축사> 대독에 이어 동북대학교 유학생 대표와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가 기미독립선언서를 함께 낭독함으로써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아울러 기념공연에서는 한중교류문화원의 광익문화예술단원들이 1920년대 동북지역의 항일투사들이 즐겨 불렀던 <3.1행진곡>과 <독립군용진가>를 합창하고, 청소년가야금연주단원들이 <3.1절 노래>를 가야금 병창으로 편곡해 연주했다. 

▲ 광익문화예술단원들이 1920년대 동북지역의 항일투사들이 즐겨 불렀던 <3.1행진곡>과 <독립군용진가>를 합창하고 있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 광익문화예술단원들이 1920년대 동북지역의 항일투사들이 즐겨 불렀던 <3.1행진곡>과 <독립군용진가>를 합창하고 있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 청소년가야금연주단원들이 <3.1절 노래>를 가야금 병창으로 편곡해 연주하고 있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2부 부대행사에서는 3.1운동의 이념을 계승하는 취지에서 한중교류문화원이 마련한 ‘제1회 청소년 UCC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어서 한중교류문화원이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진행할 예정인 ‘동북3성 항일 유적지 개보수 사업 발대식’이 이뤄졌다. 이는 폐허가 돼 가는 항일유적지를 개·보수함으로써 잊혀진 항일투사들을 선양하려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독도사랑협회 중국총연합가 준비한 ‘다케시마의 날 철폐 및 규탄 결의대회’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 ‘제1회 청소년 UCC 공모전 시상식’.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 정무교 중국총연합회장이 ‘다케시마의 날 철폐 및 규탄 결의대회’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 ‘제99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 울려퍼진 만세 삼창.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 ‘다케시마의 날 철폐 및 규탄 결의대회’.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중국 요녕성 선양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3.1절 기념행사는 선양 한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됐을 뿐 아니라, 짜임새 있는 기획과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행사에 참가한 많은 이들로부터 3.1운동의 의미와 정신을 온전히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선양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제99주년 3.1절 기념행사’에는 300여 명의 교민들이 참석했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 행사장을 가득 메운 교민들의 모습.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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