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랜드 한인회관 개관식, 36년 염원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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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랜드 한인회관 개관식, 36년 염원 이뤄져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2.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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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차원의 지속적 노력 결실…한인 공동체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

▲ 퀸스랜드한인회관 개관식이 2월 24일 열렸다. 개관식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 장면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윤상수 총영사, 김 막스 씨, 현광훈 퀸스랜드 한인회장, 남성우 전 한인회장, 김광연 골드코스트 한인회장, 백승국 대양주 한인총연합회장 (사진 퀸스랜드한인회)

4만 5천여 호주 퀸스랜드 한인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한인회관 개관식이 2월 24일 열렸다. 이 날 윤상수 주시드니총영사관 총영사를 비롯한 2000여 축하객들은 1982년 이후 36년 간 기다려 온 역사적인 행사에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 퀸스랜드한인회관 개관식이 2월 24일 열렸다.한인회관 외관 (사진 퀸스랜드한인회)

개관식은 테이프 커팅과 함께 퀸스랜드 한인 오케스트라의 우렁찬 연주로 시작됐다. 우천 관계로 원래 예정대로 비빔밥을 함께 비비지는 못했지만 참석자들은 필굿 어린이 사물놀이의 흥겨운 연주와 함께 한인회가 큰 솥 가득 준비한 500여 인분의 비빔밥을 금세 비웠다.
 
▲ 퀸스랜드한인회관 개관식이 2월 24일 열렸다. 한인회에서 준비한 비빔밥 (사진 퀸스랜드한인회)

이날 행사에는 한인 뿐 아니라 주변 호주인들도 참여해 닭강정, 솜사탕, 덮밥, 전통 놀이와 어린이 놀이 기구 등을 즐겼다. 개관식 후 한인회관을 찾은 이들은 한인회에서 준비한 시루떡을 선물로 받았다.
 
▲ 퀸스랜드한인회관 개관식이 2월 24일 열렸다. 한인회관 내부 전경 (사진 퀸스랜드한인회)

한인 밀집 거주지인 서니뱅크, 에잇마일플레인즈, 스트레튼, 로건 등과 가깝고 커라비 역 바로 뒤편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퀸스랜드 한인회관은 퀸스랜드 주의 주도인 브리즈번 시에서 대여하는 건물 중 하나다. 이 건물은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사용할 수 있기에 사용을 원하는 공동체가 많다.

퀸스랜드한인회가 이 건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된 데는 오랜 기간에 걸친 한인회의 지속적 노력이 있었다. 퀸스랜드 주류 사회에 한인 커뮤니티의 존재감을 계속해서 각인시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 개관식 전 열린 VIP 리셉션 (사진 퀸즈랜드한인회)

한편 개관식 전에 열린 VIP 리셉션에는 현광훈 25대 퀸스랜드 주 한인회장과 한인회 임원들을 비롯해 윤상수 총영사, 백승국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 김광연 골드코스트한인회장과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 퀸스랜드한인회관 개관식이 2월 24일 열렸다. 한인회가 준비한 놀이에 참여한 회원들 (사진 퀸스랜드한인회)

내빈들은 내부 공사로 달라진 한인회관의 모습에 감탄했다. 두 달여에 걸쳐 약 3만 불이 투자된 공사로 기존에 낙후된 화장실, 부엌, 바닥 등이 청결하고 안전하게 보수됐고 칙칙한 철제 여닫이 식 창문은 유리를 끼워 넣어 훨씬 밝고 화사한 분위기가 됐다. 공동체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빔 프로젝터와 음향기기는 이미 설치됐고 사무기기, 피아노, 탁구대 등도 곧 비치될 예정이다.

현광훈 퀸스랜드한인회장은 “이번엔 개관한 한인회관이 4만 5천 교민들이 힘을 모으는 발판이자, 교류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며 “이 건물에 경로회와 한글학교를 유치할 것이며 또한 한인들이 크고 작은 행사를 치르는 구심점으로 자리잡아 지역 사회에도 기여할 포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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