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맞아 여성 독립운동가 차인재 선생 등 50명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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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맞아 여성 독립운동가 차인재 선생 등 50명 포상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2.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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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훈장 29명, 건국포장 8명, 대통령 표창 13명 등 각 지역 기념식장에서 유족에 전달

▲ 국가보훈처는 3월 1일 제99주년 3.1절을 맞아 국내와 북미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에 나선 차인재 선생 등 50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표창한다고 2월 28일 밝혔다. 피우진 국가보훈처 처장이 지난해 10월 26일 오전 서울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의거 108주년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3월 1일 제99주년 3.1절을 맞아 국내와 북미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에 나섰던 차인재 선생 등 50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표창한다고 2월 28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29명(애국장 11, 애족장 18), 건국포장 8명, 대통령표창 13명이다. 훈장, 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99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전해진다.

이로써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분은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건국훈장 10,823명, 건국포장 1,227명, 대통령표창 2,829명 등 총 14,879명이 됐다. 이 중 여성은 298명이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차인재 선생은 3.1운동 직후인 1920년 6월 경기도 수원 삼일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비밀 결사 ‘구국민단’ 교제부장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보낸 ‘독립신문’과 ‘대한민보’ 등을 배포했고  그 해 8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한인국민회, 대한여자애국단, 재미한족연합위원회 등의 단체에서 중견 간부로 활동하면서 1922년부터 1945년까지 여러 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3.1운동 직후 만들어진 구국민단에서 시작해 미국 이주 후 현지에서 활동한 대표적 여성 독립운동 단체인 대한여자애국단 등에서 꾸준히 독립운동에 참여한 것은 대단히 드문 사례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차 선생의 남편 임치호 선생도 미주에서 대한인국민회 로스앤젤레스지방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임시정부 등에 지속적으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공로로 지난해 같은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바 있다.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지방자치단체, 문화원 등 관련기관과 사료수집 협업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내외 소장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함으로써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여성, 의병 등 독립유공자를 발굴하는데 더욱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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