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웅길씨, 노무현 대통령에 공개 청원
이임을 앞둔 조원일 총영사의 ‘동포비하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지역한인단체장이 한국정부를 상대로 비하발언 진상규명을 청원하고 나섰다.

롱아일랜드한인회 송웅길 회장(사진)은 ‘노무현 대통령 각하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공개청원서에서 최근 뉴욕한인회장 자택에서의 조원일 총영사 언행으로 동포사회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며 이 발언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명쾌한 답변을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뉴욕지역한인회 연합회 회장을 맡아온 송 회장은 “지금까지 조 총영사가 뉴욕 동포에 진정한 사과 및 해명 없이 아주 당당히 뉴욕 단체장들을 우롱해 왔으며 동포들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줬다”며 “새로 부임하는 총영사는 조 총영사처럼 동포 위에 앉아서 군림하려는 사람이나 세월이 약이라고 생각하는 공직자가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청원서를 통해 ▲지난해 총영사의 단체장 비하발언에 대해 조사해 뉴욕동포들에 명쾌한 답변 ▲최근 모 한인단체장 자택에서의 제2차 단체장 비하발언 진상규명 ▲대한민국 뉴욕 총영사관 개혁등을 청원했다.

입력일자: 2004.8.24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