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한인상인연합회, 부에노스시와 불법노점상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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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한인상인연합회, 부에노스시와 불법노점상 대책회의
  • 서경철 재외기자
  • 승인 2018.02.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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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 공유하고 대안 함께 고민…조만간 유태인 상인과 볼리비아 상인 참여하는 확대 회의 개최키로

▲ 재아르헨티나한인상인연합회는 2월 19일 단체 사무실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시 공공환경부 관계자들과 만떼로 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재아한인상인연합회 배아니발 이사, 신혁승 회장, 박성일 총무, 부에노스아이레스시 공공환경부의 페르난도 쇼텐펠국장과 호세 아사르 부장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재아르헨티나한인상인연합회(회장 신혁승, 이하 상연회)는 2월 19일 단체 사무실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시 공공환경부 관계자들과 만떼로(불법노점상) 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는 상연회 측에서 신혁승 회장과 박성일 총무, 배아니발 이사가 부에노스아이레스시에서는 페르난도 쇼텐펠 공공환경부 국장과 호세 아사르 부장이 참여했다.

만떼로는 노점상을 의미하는 스페인어다. 얼마 전부터 의류를 취급하는 한인 상인들이 많은 아베자네다 상가 근처에 만떼로가 급속히 늘어나 상인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신 회장의 인사를 받은 뒤 쇼텐펠 국장은 “지난 2년 동안 상연회와 계속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협력해 오고 있다”며 “상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보내주는 사진과 정보들이 큰 도움이 된다”며 감사를 뜻을 나타냈다.

이어 쇼텐펠 국장은 “만떼로들의 불법영업을 막는 것을 넘어 예방 차원에서 그들에 대한 직업 교육 및 일자리 알선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고 이를 통해 미용실 등 다른 업종에서 일할 기회를 주지만 700여 명이 넘는 세네갈인 만떼로 중 불과 23명만이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상황이라며 안타깝다”며 “그들을 사회에 적응시킬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호세 부장은 “현재 시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모든 상업 지역의 노점상을 퇴치시키고자 노력 중”이라며 “아베쟈네다 상가 지역뿐만 아니라, 온세, 리니에르스, 꼰스띠뚜시온 등에서도 이런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만떼로 단속의 현실적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는데 현재 만떼로가 바닥에 물건을 깔지 않으면 법적으로 물건을 압수 못 하게 되어 있다 보니 물건을 깔았더라도 철수하면 단속할 수가 없다는 점과 현장에서 도망가는 만떼로를 추적하고 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데다가 만떼로들이 이제는 조직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 움직이고 있어 단속이 쉽지 않다는 점을 단속이 어려운 이유로 꼽았다.

신혁승 회장은 “여름휴가철이 끝나면 더 많은 만떼로들이 아베쟈네다 상가로 몰려올 것”이라며 “각 가게 앞에 만떼로가 자리 잡지 못 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상연회도 회원들과 함께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회장은 “시공공환경부 단속반이 만떼로 문제로 회의 장소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상연회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게 협조할 것”이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만떼로 퇴치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시공공환경부 장관 및 관계자들과 유태인 상인 대표, 볼리비아인 상인 대표가 만떼로 퇴치 사업을 함께 논의할 자리를 만들 것을 제안했고 시공공환경부 관계자들은 제안을 받아들여 곧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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