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 ‘미얀마 중추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협의의사록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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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 ‘미얀마 중추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협의의사록 체결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8.02.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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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 동서남북 관통하는 고속도로 설계…2020년까지 58만불 무상원조

▲한국국제협력단은 2월 13일 미얀마 건설부와 주재국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중추 고속도로 764km 구간 설계를 위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이하 코이카)는 2월 13일 미얀마 건설부와 주재국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중추 고속도로 764km 구간 설계를 위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한국국제협력단은 2월 13일 미얀마 건설부와 주재국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중추 고속도로 764km 구간 설계를 위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코이카)

‘미얀마 중앙 중추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사업’은 ▲ 현재 남북을 연결하는 양곤-네피도(수도)-만달레이(제2도시) 간 고속도로(524km) 개량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 동서를 연결하는 양곤-응야욕까웅 간 신규 고속도로(240km)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 설계 완료 후 잠재적 투자자(국제기구, 투자기업) 대상 워크숍 및 로드쇼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업을 위해 2020년까지 3년간 580만불(한화 약 62억)의 무상원조자금이 투입된다.

미얀마는 전체 도로의 75%가 비포장 상태이며, 고속도로도 남북을 연결하는 1개뿐일 정도로 도로망이 부족하다. 유일한 고속도로인 양곤-만달레이 524km 구간도 연약한 지반과 배수 불량으로 도로구조가 약화되고 있어 화물차 운행은 금지된 상태다. 인도-미얀마-태국 간 1360km에 달하는 고속도로망이 건설 중인 가운데, 물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로구조 개선과 안정성 향상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미얀마는 서부 해안 경제특구인 다웨이 지역에 심해항구를 건설해, 태국 방콕까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다웨이가 동남아의 새로운 물류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심해항과 내륙을 연결하는 동서 방향 고속도로 신축과 이를 위한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남북 고속도로 구간 개량과 신규 동서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경제적 효율성을 확보하고, 미얀마의 관광, 물류, 산업 등 경제발전의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균형 발전, 통행 시간 및 비용 절감, 자동차 에너지 효율 향상, 도로교통 안전 확보 등을 통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달성과 사회경제적 손실비용 감소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의의사록 체결식에 참석한 우한조(U Han Zaw) 건설부 장관은 “타당성 조사 결과가 교통·인프라 구축의 기반을 마련하고, 주변 환경과 천연자원 보호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주요 도로망 연결을 통한 통합적인 도로교통 체계 구축으로 미얀마의 관광사업과 경제발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의철 코이카 미얀마 사무소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 발전에 가장 기본이 되는 고속도로의 안전을 향상시켜 미얀마 경제 산업 발전에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 진출을 통해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신(新)남방정책’의 추진에도 기여해 미얀마와 한국의 경제협력을 더욱 돈독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국국제협력단은 2월 13일 미얀마 건설부와 주재국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중추 고속도로 764km 구간 설계를 위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코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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