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하는 조원일 주뉴욕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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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하는 조원일 주뉴욕총영사
  • 뉴욕세계일보
  • 승인 2004.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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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F 사무총장으로 활약 기대
8월말 이임을 앞두고 있는 조원일 주뉴욕총영사는 최근 아시아.유럽재단(ASEF) 사무총장으로 공식 선출돼 오는 10월부터 4년 임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ASEF는 1996년 3월 제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최 당시 인적, 문화적 교류 강화를 통한 아시아와 유럽 간의 상호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ASEF 사무총장은 아시아와 유럽 출신 인사가 번갈아 맡아왔다.

한국인으로선 조 총영사가 처음 사무총장에 선출돼 향후 한국이 ASEF를 통해 아시아,유럽 각국과 협력증진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 총영사는 1968년 외교통상부에 들어와 주 유엔차석대사, 외교정책실장, 주베트남대사를 거쳤으며 2001년 11월 주 뉴욕총영사로 부임했다. 부임후 조 총영사는 한인사회에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1불운동’을 시작, 미 주류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1.5세, 2세와 1세를 이 운동에 참여시키는 데 리더십을 발휘했다. 조 총영사는 이 운동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한인커뮤니티재단(KACF·회장 황성철)을 창설, 동포사회 봉사단체들에 지원금을 제공하는 한편, 1.5세, 2세 한인학생들에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한, 뉴욕총영사관과 이스라엘 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합동음악회를 솔로몬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개최, 한인-유태인 커뮤니티의 유대강화에도 기여했으며, 최근 한인과 흑인의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한‘한흑 연대기구’(가칭) 발족에도 적극 참여했다.

동포사회 곳곳을 찾아다니며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해온 그는 28대 뉴욕한인회를 비롯, 많은 한인단체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최근 김기철 뉴욕한인회장이 자택에서 개최한 송별모임에서 평소의 소탈한 스타일로 스스럼없이 행한 ‘과격한’ 발언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입력일자: 2004.8.23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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