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타와에서 연주회 갖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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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타와에서 연주회 갖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8.02.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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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캐나다 국립예술센터에서 연주회 개최

▲ 2월 27일 오후 8시, 캐나다 국립예술센터(National Arts Centre)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회가 개최된다. 연주회 포스터.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오는 2월 27일 오후 8시, 캐나다 국립예술센터(National Arts Centre)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회가 개최된다. 연주회를 앞두고, 독일에 머물고 있는 조성진과 2월 15일 오전 11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Q : 2018년 1월에 18회 연주회를 가진 것으로 알고있다. 2월은 몇 차례 연주회를 갖게 되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하 조) : 헤아려 봐야 알 것 같다. 2월에는 9회 연주회를 갖는다. 보통 5회 이상 연주를 하는 것 같다.

Q : 캐나다 특히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에서 첫 연주회를 갖게 된다.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조 : 밴쿠버에 이어 캐나다에서 하는 두 번째 연주회이고 오타와에서는 처음이다. 너무 기대가 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Q : 음악적인 성숙도는 물론, 기교 또한 훌륭하다고 칭찬이 많다. 본인은 본인 음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조 : 생각을 많이 안 한다. 저의 단점이 저의 음악의 장점을 모르는 것 같다. 저는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 같다.

Q :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다. 오타와 공연에서 마지막 곡이 쇼팽으로 선정되어 있다. 수많은 공연에서 수많은 곡을 연주하지만 쇼팽을 연주할 때는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 어떠한가?

조 : 맞다.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이후 쇼팽을 많이 연주했다. 처음에는 작곡가가 어렵게 느껴졌다. 연주를 많이 하고 연습을 많이 하고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랬다. 1년 반이 지난 지금 쇼팽을 연주할 때는 편안하게 느껴진다.

Q : 장시간 동안 사인을 해주기 위해 손목 보호대를 착용한 일화도 유명하다. 음악 애호가들이 상당히 많은 오타와에서도 사인 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한인 여성단체인 코윈 오타와에서는 무려 50여 명이 단체관람을 위해 티켓을 예매했다. 어떻게 각오는 되어 있나?

조 : 정말인가?

Q : 순회공연에서 오타와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을 연주한다. 같은 프로그램을 연주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조 : 다른 프로그램을 하고 싶기도 한데 여건이 연습을 할 시간이 없기도 하다. 같은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는 계속 같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발전을 하는 것이 좋다. 하면서 실력도 늘고 편안하게 느껴져서 좋다.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 

Q : 조성진에게 피아노는?

조 : 조성진에게 피아노는 완벽한 악기다.

Q : 오타와는 아기자기하다. 북미에 속하지만 유럽 같기도 하다. 박물관 미술관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겨울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만큼 춥기도 하다. 오타와에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조 : 캐나다가 참 좋았다. 밴쿠버는 깨끗하고 공기도 너무 좋았다. 오타와에서 여유가 있다면 산책을 하고 싶다.

Q : 오타와 연주를 앞두고 연주회장을 찾을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 : 외국에서 연주회를 진행할 때 찾아와 주시는 한인 분들에게 항상 감사한다. 좋은 음악으로 응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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