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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개막 지켜본 독일 대통령 “충분히 감동적이지만 낙관은 금물”북핵문제는 남북대화 주제 아닐 것, 이산가족 상봉 등 민간자원 교류 노력부터 해야
김복녀 재외기자  |  byroem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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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3  16: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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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북한이 함께한 이번 개막식은 충분히 감동적이었지만 위협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2월 9일 저녁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북한이 함께한 이번 개막식은 충분히 감동적이었지만 위협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공영방송 ZDF 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번 개막식과 관련해 몇몇 독일 신문에서 별다른 특이점이 없었고 감동도 적었다고 보도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들이 많았고, 특히 남북한 선수단의 공동 입장 모습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관중이 모두 일어서서 환영하던 장면은 남북간 관계접근의 신호일 뿐 아니라 앞으로 남북간에 유화적인 대화가 계속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담고 있는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시작될 남북대화에 너무 낙관적인 기대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도 나타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현 상황에서 북한은 변한 것이 없으며 위협은 여전하다”며 “북핵문제는 남북대화의 주제가 되지 않을 것이 확실하며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이니, 우선 이산가족 상봉 같은 민간 차원의 노력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2월 9일 저녁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그리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남북 단일팀 입장 순간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직접 평창을 찾은 대통령과 현지 인터뷰를 가진 ZDF를 비롯한 독일 언론들은 분단의 아픔을 공유함 때문인지 남북 화해무드가 펼쳐지고 있는 평창올림픽 개막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자이퉁은 2월 10일자 신문에서 “전 세계가 이 악수를 기다렸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악수에 큰 의미를 부여했고, 슈피겔 온라인 판은 “(문대통령과 김여정이) 악수를 나누던 순간이 ‘역사적인 장면’이었지만 복잡한 심정으로 이 장면을 지켜보았다”는 정범구 주독일대사의 발언을 실었다.

타게스스피겔은 독일 유학 경험이 있는 소설가 황석영씨의 특별 인터뷰를 실었고, 디 벨트와 베르린너 모르겐포스트도 각각 ‘성화와 평화, 그리고 희망’, ‘희망이 빛을 발하는 시간’ 제하의 기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을 통한 한반도 정세 변화 분석에 지면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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