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도쿄 ‘2·8 독립선언기념자료실’ 관리 부실 지적
상태바
서경덕 교수, 도쿄 ‘2·8 독립선언기념자료실’ 관리 부실 지적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2.08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장에 물 새고 독립운동가 사진 관리도 부실, 빠른 문제 해결 필요

▲ 문화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도쿄 소재 ‘2·8 독립선언기념자료실’ 관리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했다. 천장에 물이 샌 모습 (사진 서경덕 교수)

문화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도쿄 소재 ‘2·8 독립선언기념자료실’ 관리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했다.

선언 99주년을 앞두고 현지를 탐방한 서 교수는 “99년 전 독립선언이 있었던 조선기독교청년회관(현 재일본한국YMCA회관) 내 10층 건물 맨 꼭대기에 있는 자료실은 시설이 열악한 것은 물론 관리 상태도 엉망이었다”며 “내년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으면 좋겠다"고 2월 8일 밝혔다.

‘2.8 독립선언’은 1919년 2월 8일 조선유학생 6백 여 명이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 모여 대표자 11명이 서명한 독립선언서와 결의문을 낭독하고,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천명한 항일운동사의 중요한 행사다.

서 교수는 자료실의 천장에 물이 새 전시실 위쪽 흰 벽이 얼룩으로 누렇게 변했고 또 독립선언 대표 가운데 한 명인 독립운동가 김상덕의 초상도 A4용지 크기의 프린트로 사진을 뽑아 임시로 액자에 투명 테이프로 붙여놓았는데 이런 문제들이 빨리 고쳐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화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8 독립선언’ 등 역사 속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날마다 ‘한국사 지식 캠페인’을 발표해 이를 묶어 ‘한국사 아트북’을 제작할 예정이다. 서 교수팀이 제작한 ‘2.8 독립선언’ 카드뉴스 (사진 서경덕 교수)

이 자료실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2월 8일 도쿄 한복판에서 한국인 유학생 600여 명이 모여 독립을 선언(대표자 11명)한 날을 기념해 마련한 공간으로 2008년 5월 개관했으며 독립선언서를 비롯해 서명자들의 사진과 학생들의 동향을 알려주는 당시의 신문 자료나 관련 서적들이 전시돼 있다.

한편 서 교수팀은 ‘2.8 독립선언’처럼  역사 속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날마다 ‘한국사 지식 캠페인’을 발표해 이를 묶어 ‘한국사 아트북’을 제작할 예정이며 외국어로도 번역해 전 세계 주요 도서관에도 기증할 계획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