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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골드타워42’ 공사 중단 9년 만에 재착공2008년 착공 후 미국 발 경제위기로 중단, 현재 42층 중 31층까지 진행된 상태
박정연 재외기자  |  planet4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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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1  17: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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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행사 직후 중앙단상 앞으로 중국식 축포가 터지고, 금종이가 하늘을 날리는 가운데, 영원흥왕(永遠興旺) 즉, “영원히 흥하고 번성하라”는 의미가 담긴 대형 족자 한 폭이 바람결에 흩날렸다.(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심장부에 공사가 중단된 채로 오랫동안 방치됐던 ‘골드타워 42’ 빌딩 공사가 드디어 재개됐다.

1월 28일 오전 열린 재착공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임 차일리 부총리를 비롯한 캄보디아 정부 고위 인사들과 시행사인 연우 캄보디아 김태연 회장과 시공사 센젠 홍타오 데코레이션 그룹 리우 니안 신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8년 연우 캄보디아가 야심차게 추진한 골드타워 42 프로젝트는 캄보디아 진출한 우리 한국기업들의 자부심으로도 통했다. 수도 프놈펜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적지 않다.

하지만 2009년 미국발 경제위기가 터지면서 그만 직격탄을 맞고 동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시공을 맡았던 한일건설마저 부도를 맞아 결국 이듬해인 2010년 8월 중단된 이래 거의 8년이란 세월을 허송해야만 했다.
 
   
 ▲ 캄보디아 임 차일리 부총리(왼쪽 두번째)가 직접 착공식에 참석, 연우 김태연 회장(오른쪽) 등과 함께 무사고안전시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불교식 예를 올리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공식 행사에 앞서 불교식으로 거행된 제례의식에서 임 차일리 부총리는 공사 성공을 바라는 의미로 무릎을 꿇고 노란색 양초에 불을 붙이는 의식을 진행해 이 빌딩에 대한 캄보디아 정부의 큰 관심을 보여줬다.

임 차일리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골드타워 42의 공사가 거의 10여 년 만에 재개된 사실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수한 건설능력과 자본력을 갖춘 한국과 중국의 기업들이 서로 협력해, 수도 프놈펜의 상징이 될 이 건물을 아무 사고 없이 약속한 기간 내 완공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식행사 마무리 직후 중앙단상 앞으로 중국식 축포가 터지고, 금종이가 하늘을 날리는 가운데, 영원흥왕(永遠興旺) 즉, “영원히 흥하고 번성하라”는 의미가 담긴 대형 족자 한 폭이 바람결에 흩날려 분위기가 최고조가 됐다.
 
   
 ▲ 지난 1월 28일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골드타워 42착공식에서 주빈으로 참석한 임차일리 부총리가 양국기업 대표들이 양손을 맞잡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어 임 차일리 부총리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양국기업이 상호협력하길 당부하는 의미에서 김태연 연우 캄보디아 회장과 리우 니안 신 홍타오 데코레이션 그룹 회장의 양손을 맞잡고 들어 올려 행사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골드타워 42 소유주인 연우 캄보디아(회장 김태연)는 이날 착공식에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 센젠 홍타오 데코레이션 그룹과 와맨 건설&엔지니어링과 함께 공사를 재개하기로 시공 관련 합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연우 캄보디아 김태연 회장은 착공 행사를 마친 후 현지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서 “적어도 2019년 말까지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김 회장은 “다시 한번 공사가 늦어진 점에 대해 캄보디아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이미 훈센 총리와 캄보디아 국민에게 한 약속인 만큼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연우 캄보디아측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골드타워 42에 들어간 총공사비는 1억 달러가 넘으며, 앞으로 남은 공사를 마무리 짓기 위해선 최소 1억 3천만 달러 이상이 더 들 전망이다.

잔여 공사의 시공을 맡게 된 홍타오 데코레이션 그룹 리우 니안 신 회장은 “이 빌딩이 프놈펜 심장부 상업지역에 위치해 지리적 잇점을 갖춘 데다, 지금까지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해 건물을 잘 지어왔기에 남은 공사가 잘 마무리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매우 수익성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지난 2009년 미국발 경제위기로 중단되었다가 금년 1월부터 공사가 재개된 수도 프놈펜 골드타워 42 주상복합빌딩의 최근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당초 목표대로 완공된다면, 상층부 29개 층에는 570여 개 고급 콘도미니엄이 들어서고, 그 외 3층 짜리 쇼핑몰과 8층 사무용 시설, 5층짜리 지하주차장 등이 들어서 향후 수도 프놈펜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상복합빌딩으로 명성과 이미지를 되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골드타워 42’는 시내중심가 모니봉대로와 시하누크대로 교차로에 위치, 프놈펜 최고의 상권에 입지해 있어, 벌써부터 투자자들 사이 다시 뜨거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현지인뿐만 아니라 중국계투자자들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 골드타워 42 빌딩 이미지 앞에서 여성도우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교민사회는 대체로 공사재개를 반기면서도 우리나라 기업이 아닌 중국 기업의 손에 공사가 마무리되게 된 사실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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