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세네갈 등 위험지역 방문 시 리프트밸리열 감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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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세네갈 등 위험지역 방문 시 리프트밸리열 감염 주의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1.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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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Gambia) 거주 한국인 교민 1명, 리프트밸리열 추정 사망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감비아 거주 교민 1명이 리프트밸리열로 추정되는 감염병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사망함에 따라, 감비아, 세네갈 여행을 고려하는 국민들에게 해당 지역 방문 시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도는 리프트밸리열 발생 위험 지역을 나타낸다. (사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감비아 거주 교민 1명이 리프트밸리열로 추정되는 감염병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사망함에 따라, 감비아, 세네갈 여행을 고려하는 국민들에게 해당 지역 방문 시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망자는 감비아 거주 한국인 남성(52세)으로 12월 초(12.5∼12) 감비아, 세네갈, 기니비사우 지역을 여행했으며, 여행 후 기침, 발열 등 증상으로 감비아 현지 병원에 입원하여 중증 말라리아 진단 받고 치료받던 중, 출혈 경향 등 증세 악화되어 세네갈의 한 병원으로 후송, 치료 중 사망했는데, 사망 전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리프트밸리열 항체 양성으로 확인됐다.

리프트밸리열은 플레보바이러스(Phlebovirus)에 속하는 리프트밸리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감염질환으로, 2∼6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처럼 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같은 증상을 나타내나, 일부 중증 환자는 출혈 경향 보이며 사망할 수 있는 급성 발열성 출혈열 질환이다.

현재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없고 증상에 대한 치료만 가능하며, 인체감염 예방 백신은 아직 상용화되어 있지 않다.

리프트밸리열은 감염된 모기에 물리거나 소 염소 등 감염된 반추동물의  혈액 또는 조직에 접촉하여 감염되므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모리타니아, 세네갈, 감비아, 수단, 남아프리카 등의 위험지역에서 감염된 동물의 혈액, 체액 및 사체 접촉을 피하고, 모기기피제 등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는 등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나이지리아에서 리프트밸리열과 유사한 급성 발열성 출혈열 질환인 라싸열이 여전히 유행하고 있어, 현지에서 야생쥐 및 그 배설물을 피하고, 현지에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환자의 혈액 등과 접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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