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중심도시 홍콩에 한국문화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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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심도시 홍콩에 한국문화원 개원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1.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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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상해 이어 중국에 3번째 문화원…동서 문화 융합지에서 한국문화 전파 역할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아시아의 중심도시이자, 중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도시인 홍콩에 한국문화원을 개원한다고 밝혔다. 주홍콩 한국문화원이 입관되어 있는 피엠큐 전경.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아시아의 중심도시이자, 중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도시인 홍콩에 한국문화원을 개원한다고 밝혔다.

홍콩에 문울 여는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북경, 상해에 이은 중국 지역의 3번째 문화원이며, 재외 한국문화원으로서는 32번째 문화원이다.

문화원 개원식은 1월 24일 현지 시각 오후 6시 30분, 홍콩의 유명한 문화복합공간인 피엠큐(옛 경찰기혼자숙소)에서 열린다.

▲ 주홍콩 한국문화원 리셉션.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 주홍콩 한국문화원에 마련되어 있는 사랑방.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개원식에는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 김원진 주홍콩총영사, 유병채 문화원장, 잭 찬 홍콩정부 민정사무국 정무차관과 송 루안 홍콩 중국외교부특파원공서 부특파원, 주디 리 홍콩정부 의전장을 비롯해 홍콩 정·관계, 문화계, 언론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원식 이후에 마련된 축하공연에는 유경화(철현금), 박종훈(소리), 진유림(허튼법고춤) 등 전통예술인들이 참여하며, 이어서 패트릭 수엔, 바네사 영, 스티브 청 등 친한 인사 10명을 문화원 케이(K)-서포터스로 위촉하는 발대식도 진행된다.

특히, 홍콩이 세계 3대 미술시장인 점을 감안해 한국 근현대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개원 기념 전시회 ‘접점개화(接點開花)’를 마련해 문화원의 개원을 알린다. 전시회는 1월 25일부터 3월 31일까지 열리며, 백남준, 김수자, 김아타, 김구림 등 한국 미술 대표작가 19명의 작품 30여 점을 집중 조명한다.

▲ 주홍콩 한국문화원에 마련된 케이팝 존.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 주홍콩 한국문화원에 마련된 도서자료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원은 홍콩센트럴에 있는 피큐엠 내 2개 층(약 1,072m2)을 사용해 전시, 공연 등을 위한 다목적홀과 한식, 전통문화, 케이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체험관 외에도 강의실, 한식조리실, 도서자료실, 멀티미디어실 등을 제공한다.

문화원에서는 앞으로 미술 전시, 소규모 공연, 한국어 강좌, 한식 강좌, 케이팝 감상, 한국영화 감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7층 자료실에서는 한국 미술, 한식, 한국 문학 등 3대 분야 도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2011년부터 홍콩에서 한국문화 종합축제로 자리매김해 온 ‘한국 10월 문화제’를 문화원의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 주홍콩 한국문화원에 마련된 한국어 강의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홍콩 한국문화원은 새 정부 출범 후 개원하는 첫 번째 문화원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며, “홍콩이 지정학적 이점을 가진, 동서 문화의 융합지라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 문화를 세계 속에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원은 개막을 눈앞에 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하 평창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서 곳곳에 평창올림픽을 알리는 홍보물 전시와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개원식을 취재한 기자단에게 올림픽 기념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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