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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하는 아르헨티나한인회장의 특별한 신년사아르헨티나한인회, 진통 끝에 이병환 현 회장 1년 기한 연임
서경철 재외기자  |  banava_a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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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9  11: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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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환 아르헨티나한인회장
난항을 겪던 28대 아르헨티나한인회장 선출 문제가 이병환 27대 회장이 1년 더 회장 직을 맡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

한인회는 지난해로 27대 회장단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것을 대비해 네 차례에 걸쳐 회장 후보 등록을 받았지만 등록자가 없었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12월 20일과 27일 두 번에 걸쳐 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도 결론 짓지 못했다.

결국 대의원들은 27대 회장단에 28대 회장 선출에 대한 모든 사항을 일임했고 이병환 회장이 새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28대 회장의 책임을 맡은 것이다.

이병환 회장은 1월 1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7대 임기 중 활동을 돌아보며 ▲ 한인 사회의 대표기구로서의 역할 강화 ▲ 본국과 아르헨티나 동포사회 간의 소통 통로로 자리잡기 ▲ 한인 사회의 화합 ▲ 재정 자립도 향상을 위한 해결 방안 모색 등 2018년 한 해 한인회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다음은 이병환 아르헨티나한인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아르헨티나 한인 동포 여러분!!

희망찬 2018 무술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해에는 모든 가정에 희망이 넘쳐나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2017년은 아르헨티나 사회가 정치•사회적인 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경제 불황과 치안 불안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 사회는 2013년 시작된 영주권 사면령으로 임시 영주권을 발급받았던 약 350여명의 동포들이 영구 영주권을 취득하게 되어 현지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되었습니다.

11월엔 '한국 문화의 날 ' 행사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공식 문화 행사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는 2015년 차카부코 공원에서 이민50주년 행사를 시의 협조로 개최한 후, 2016년 행사를 공동 주최로 성황리에 개최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인회의 모든 일들이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로 순리대로 잘 진행되었으나, 28대 한인회장 선출이 후보등록 단계부터 난항을 겪으며 4차에 걸친 한인회장 후보자 등록 공고에도 후보 등록자가 없었으며, 두 차례의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28대 한인회장 추대를 위해 노력하였으나 결론이 없어, 27대 한인회에게 28대 한인회 구성에 대한 전권이 위임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재아르헨티나한인회(이하 한인회)의 정관에 따르면 한인 회장은 1회에 한하여 연임이 가능하며 제가 28대 한인회장이 되는 것은 정관에 위배됨은 물론 개인적인 사정으로도 한인회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27대 한인회의 부족함으로 인해 28대 한인회가 출범하지 못함에 책임을 통감하고, 임시총회를 거쳐 28대 한인회장의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하여 27대 한인회에 한인회장의 선출을 위임한다는 의결에 따라 부족하나마 연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동포여러분!! 한인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연임 결정을 내리기까지 제 자신과 지인들에게 수없이 질문하였습니다. 사전적인 답변과 한인회가 굳이 필요하냐는 답변까지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저는 한인 사회가 있기에 한인회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있기에 대한민국 정부가 있고,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위해 일하며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한인회가 이민 생활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면, 오늘의 한인회는 경제적 성장을 바탕으로 현지 사회 주류로의 발돋움과 구성원간의 소통 등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역할의 변화로 인해 존재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과도기란 생각이 듭니다.

2018년은 한인 사회에 기회와 발전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 양국 대통령이 서로의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며, 자유무역협정(FTA)도 공식적으로 협상에 들어갈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양국간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입니다. 한인 사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 질 것이며, 그에 따라 다방면으로 좋은 일들이 생길 것으로 판단됩니다.

2018년 한인회는 집중과 시스템화로 성장하는 한인 사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한인회에 진행되는 모든 업무에 중요성과 시급성을 선별하여,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인적•물적 자원을 최소화하고 업무의 시스템화를 통해 지속성을 확보할 것입니다. 또한 업무와 관련된 회의에 대해 내용을 공개하고 동포들의 고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동포들의 참여와 관심에 100% 부응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8년 한인회의 업무 목표입니다. 이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2월 중에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 한인 사회의 대표기구로서의 역할 강화
- 아르헨티나 동포 사회를 대표하는 기구로서 아르헨티나 정부 및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정부 와 소통과 협력관계 형성
- 이민청/관할구청(7,10구청)/관할경찰서/시정부과 한인사회 현안에 대해 협의
- 대사관/KOTRA/문화원/지상사 등 여러 기관과 소통과 협력관계 형성
- 한인 사회의 구성원 및 전반적인 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 비영리사단법인 체재를 확고히 다지고, 관련된 현안 해결

○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 동포사회 간의 민간부문에 대한 통로
- 본국에서 지원하는 여러 행사 및 지원 사항에 대한 정보 제공
- 한국과의 민간부문 교역 확대

○ 한인 사회의 화합
- 한인 사회에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구성원 간의 상호 이해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중재와 권고
- 국가 공식행사 기획 및 실행
- 한인 사회 구성원 간의 소통을 위한 행사 기획 및 실행

○ 한인 동포들의 권익 신장
- 한인 사회의 성장 및 우수성에 대해 현지 사회에 홍보
- 아르헨티나 선거참여 캠페인을 통해 현지 사회에서 한인의 역할 및 인지도 향상
- 현지 사회 행사 참여 및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한국문화의 날 등)

○ 한인 사회의 필터 역할
- 불우 이웃돕기 행사 기획 및 실행(사랑나눔 국수 등)
- 한인 사회 단체장회의 등을 통해 현안을 파악하고, 문제 사항에 대해 토론을 통해 해결방 안 모색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활동

○ 재정 자립도 향상을 위해 다방면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
마지막으로 한인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부탁드립니다.
한인회는 우리 한인 사회의 중심을 잡아주는 구심점이 되어야하며, 그런 한인회를 만드는 것은 동포 여러분의 힘입니다.

희로애락이 모두 기록되는 저장소이며, 구성원 누구라도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3만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인 1명은 3만분의 1이지만 한인 사회는 3만입니다.

2018년, 28대 한인회는 한인 사회 중심에 작은 원하나를 그리겠습니다. 그 원이 20년, 30년 후엔 온 아르헨티나를 덮을 수 있을 만큼 큰 원이 되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한인 사회가 아르헨티나의 주류가 되어, 우리 자손들이 살아갈 이 곳에서 좀더 당당하고 인정받는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습니다.

한인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한인회가 성장하는 한인 사회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새해에는 모든 한인동포 가정마다 큰 기쁨이 항상 깃들기 바라겠습니다.

2018년 1월 11일

(사)재아르헨티나한인회 회장 이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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